[경기도] '데이터 · AI 감사행정' 새 지평, 전국 최초 '디지털 감사정보시스템' 조성...'검색 증강 생성(RAG)' 엔진 도입, ‘감사 사각지대’ 해소
- 투명성·효율성 혁신 선언...감사 기획부터 후속 이행 관리까지 전 과정 디지털화하여 감사 사각지대 없애고 공정성 더욱 공고히 다져 - 생성형 AI RAG 기법 품은 감사플랫폼, 행정 부담 낮추고 도민 신뢰 높이는 ‘스마트 감사체계’ 미래상 제시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경기도(도지사 김동연)가 디지털 감사의 성공적 정착이 곧 행정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지름길임을 증명하며 제시한 ‘스마트 감사 행정’ 모델이, 전국 지방정부는 물론 중앙정부 기관에도 새로운 표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최근 감사위원회 및 의회 관계자, 시스템 개발 사업 수행사가 함께한 착수보고회를 통해, ‘경기도 감사정보시스템’ 구축 계획을 공식화했다.
감사업무 전 과정 통합 '디지털 플랫폼'으로 완전 탈바꿈
감사 기획·시행·결과·이행점검 등 감사업무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모두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하여, 기존 서면·엑셀 중심의 아날로그 감사를 완전한 디지털 감사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특히, 올해 말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곧바로 운영에 들어갈 예정으로, 전국의 243개 기초지방정부와 17개 광역지방정부 중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빅데이터 분석과 AI 검색 기능, 감사 속도 올리다...'오심 영역' 완전히 해소
경기도 시스템은 감사기획 단계에서부터 과거 감사이력·예산집행 내역·사업성과 지표 등의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분석해 우선감사 대상과 리스크 지점을 예측한다.
또한, 감사 결과 보고 시에도 부정·비위 유형별로 패턴을 시각화하여 감사위원과 담당자가 직관적으로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다.
여기에 '검색 증강 생성(RAG, 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반의 생성형 AI 검색 엔진을 도입해, 방대한 감사자료를 구조화된 데이터로 전환한 뒤 자연어 질의·응답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즉시 조회할 수 있어 ‘감사 사각지대’ 해소와 감사 속도 혁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전망이다.
보안 강화된 내부 AI 서버, '민감 정보 보호' 더욱 철저하게 설계
디지털 감사 플랫폼 전환에서 가장 우려되는 지점은 ‘민감 행정정보 유출’ 문제다. 경기도는 외부 클라우드 의존도를 최소화하고, 감사 전용 내부 AI 서버를 별도 구축하여 모든 감사자료와 AI 모델을 사내망에서 운용하도록 보안 아키텍처를 설계했다.
이로써 감사위원·감사업무담당자 모두 안전한 네트워크 환경 속에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고, 정보유출 우려 없이 고성능 AI 분석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공정 · 투명 감사체계, '도민 신뢰 회복' 사회적 가치 창출 선언한다
안상섭 경기도 감사위원장은 “이 시스템은 단순 업무지원 툴이 아니라, 감사 행정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핵심 심장’”이라고 강조했다.
시스템 완공 후에는 연간 1,200건 이상의 감사가 디지털 환경에서 이뤄지면서, 수감기관의 감사 준비 부담은 대폭 줄고, 감사 결과에 대한 도민 신뢰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데이터 기반 예측감사와 AI 보조 분석을 통해 부정 위험이 높은 분야를 선제적으로 점검함으로써, 재정 누수 방지와 행정 투명성 제고에 실질적 기여를 하게 될 전망이다.
전국 지방정부 모델 제시, '공공부문 디지털 전환 물결' 이끌어갈 전략
경기도의 이번 디지털 감사정보시스템 구축은 단순히 내부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전국적으로 정보화 전략계획(ISP) 용역 결과를 공유하고 표준 API·데이터 모델을 개방하여, 다른 지방정부에서도 손쉽게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는 ‘모델 타운’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전체의 감사 역량과 신뢰성을 함께 높이는 ‘공공부문 디지털 전환’의 물꼬를 트는 전략적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연말 시스템 가동 이후에도 사용자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해 AI 기능과 데이터 분석 기능을 지속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