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남구] 디지털 기술로 '노년 건강' 지킨다, 전국 최초 'ICT 기반 스마트경로당 활용' 식중독 예방 시스템 도입...혁신적 복지 실험

- 기술과 돌봄 만난 현장 중심의 예방 모델 ‘스마트경로당 식중독 제로’ 사업 추진 - 디지털 플랫폼과 소통 중심 교육 결합된 여름철 식중독 예방, '어르신 안전' 최우선으로 한 스마트 복지 - 지속적 정보 제공과 자율 실천 유도하는 순환형 관리 체계...스마트경로당을 지역사회 건강 거점으로 진화

2025-06-17     김지수 기자
대구광역시 남구(구청장 조재구)가 다시 한번 ‘복지 행정의 선도 도시’임을 입증했다. 6월부터 10월까지 남구는 무더위와 장마로 인한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여름철을 대비하여, 전국 최초로 ‘스마트경로당 식중독 제로’ 사업을 본격 가동한다. (사진=김지수 기자/남구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대구광역시 남구(구청장 조재구)가 다시 한번 ‘복지 행정의 선도 도시’임을 입증했다. 6월부터 10월까지 남구는 무더위와 장마로 인한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여름철을 대비하여, 전국 최초로 ‘스마트경로당 식중독 제로’ 사업을 본격 가동한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여름철은 식중독 발생이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지속적인 예방 홍보를 통해 어르신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건강한 경로당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행정의 역할이 단순한 복지서비스 제공이 아니라, 위험 요인을 미리 감지하고 대응하는 스마트 돌봄 시스템 구축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기술이 복지로 확장되는 모델, 여름철 식중독 예방에 ‘스마트경로당’ 나서

특히 이 사업은 남구 전역에 구축된 ICT 기반의 스마트경로당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여 어르신 건강 돌봄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했다는 점에서 다른 지방정부와 차별화된다.

남구의 스마트경로당은 단순한 노인복지 시설을 넘어서, 고령층을 위한 디지털 소통 플랫폼이 탑재된 공간이다.

그동안 건강 정보 제공, 여가활동, 비대면 소통 기능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으나, 올해부터는 식중독 예방이라는 구체적이고 실생활 밀착형 건강 관리로 기능을 확장한 것이다.

이는 기술과 복지의 융합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지방정부 기반의 첨단 복지모델이 가능하다는 것을 실증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방정부장이 직접 나선 소통 중심 행정, 눈높이 ‘양방향 예방 교육’ 실효성 높여

스마트경로당 식중독 제로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첫걸음은 6월 16일 실시된 식중독 예방 특별 교육이었다.

이날 교육은 일반적인 일방향 강의 형식이 아니라, ICT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양방향 화상 플랫폼을 활용해 진행되었고, 교육 내용은 ▲식중독 예방 6대 수칙 ▲올바른 손 씻기 ▲음식 보관 시 유의점 등 실제 생활과 직결된 항목들로 구성되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여름철은 식중독 발생이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지속적인 예방 홍보를 통해 어르신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건강한 경로당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사진=김지수 기자/남구청)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조재구 남구청장이 직접 강사로 나섰다는 사실이다. 고령층의 공감과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소통형 행정’의 면모를 보여준 대목이다.

단순히 행정 차원의 전달을 넘어서, 지방정부장이 직접 어르신들과 눈을 맞추고 설명하며 교육의 참여도와 실천 가능성을 높였다.

이처럼 인간적 접근과 디지털 도구의 결합은 고령층 복지 정책이 단순히 서비스 제공을 넘어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실감케 한다.

홍보와 실천 결합된 지속형 사업으로 발전…'여름철 노인 건강 돌봄' 전국 표준 제시

이번 사업은 일회성 캠페인이나 단기적 교육에 그치지 않고, 오는 10월까지 식중독 예방 수칙을 반복적으로 알리고 실천을 유도하는 지속형 관리 모델로 운영된다.

스마트경로당 내 각종 화면과 알림 시스템을 통해 식중독 관련 정보를 상시 제공하며, 자율적 실천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었다. 이는 고령층의 반복 학습 특성과 주의력 저하 등의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무더위 속 식중독은 노년층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는 만큼, 예방이 가장 중요한 대응 전략이다.

이 사업은 단순한 의료 지원을 넘어서,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체계를 노인복지 시설에 정착시키는 사례로 주목받는다.

특히 지역사회 중심의 복지 안전망 구축이라는 정책 기조에 ICT를 접목한 점은, 향후 전국 지방정부에 적용 가능한 고령사회 대응 모델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다.

기술이 어르신 곁 다가가는 '따뜻한 복지', 지역사회 건강해지는 '지속가능한 행정'

이제 남구의 스마트경로당은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건강 관리, 정보 전달, 소통, 교육 등 다층적 기능을 수행하는 지역사회 건강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이 모델은 기후 위기, 고령화, 디지털 격차라는 복합적인 사회 문제 속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복지 정책의 모범사례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스마트경로당 식중독 제로’ 사업은 그 출발선에 선 현재의 대구 남구가 미래 고령사회 복지의 방향을 선도하고 있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