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양주시] 새로운 '사회안전망' 서막, 전국 최초 3자 협력 ‘주취자 통합지원센터’ 탄생...응급 · 의료 · 심리 회복 원스톱 지원 실현
- 단순 보호 넘어 응급처치·의료 관찰·정신건강 케어서비스까지 이어지는 선진적 협력 체계 구축 - 지역 안전망 강화 위한 역할 분담·책임 이행으로 ‘위기 대응의 새로운 이정표’ 제시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경기 양주시(시장 강수현)와 양주경찰서, 양주예쓰병원이 한 데 모여, 위기 상황 발생 즉시 현장 대응에서부터 응급처치·의료 관찰·심층 심리회복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연결되는 기반을 마련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단순 보호를 넘어 ‘돌봄과 보호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뤄내는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지방정부 · 경찰서 · 병원 한마음으로”, 주취자 통합지원센터 운영 협약
18일 오후 양주예쓰병원에서 열린 3자 협력 운영협약식은, 기존의 일시적 보호나 현장 응급 이송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던 ‘주취자 대응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편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다.
이번 협약이 ‘위기 대응의 새로운 이정표’로 자리매김하며, 양주시가 한층 더 성숙한 안전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역할 분담 정교화, ‘책임 있는 분담 체계’로 안정성 확보...상호 보완 협력 구조 설계
이번 협약에 따라 양주시는 센터 운영 전반과 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를 총괄하며 관리 감독 역할을 맡는다.
야간·심야 현장 출동 후 이송은 양주경찰서가 담당하며, 센터 내 상주 경찰관 배치를 통해 안전사고 예방과 질서 유지를 지원한다.
의료기관인 양주예쓰병원은 응급의료진과 전문 장비를 바탕으로 응급처치부터 치료, 후속 관찰까지 책임지며 주취자의 신체 안정과 초기 회복을 이끈다.
급증 응급환자 수요 대응, 지역사회 긍정적 파급...원스톱 서비스로 부담 경감 기대
응급의료통계포털에 따르면, 2023년 전국 응급실 내원환자 수는 약 1,440만 건으로 매년 소폭 증가 추세다.
특히 알코올 관련 위기 상황은 인력·장비 부담을 가중시켜 왔으나, 이번 통합지원센터 운영으로 사전 응급처치·의료 관찰·심리 회복을 한 번에 제공함으로써 의료기관과 경찰의 부담을 덜고, 응급실 과밀화를 완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OECD 평균 웃도는 음주량 ·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 모델' 선도 도시로 발돋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으로 2021년 한국의 1인당 연간 순수 알코올 소비량은 약 8.7리터로 OECD 평균(7.5리터)을 상회하며, 음주 관련 사회경제적 비용 또한 연간 10조 원대에 이른다.
양주시 모델은 공공·치안·의료 서비스를 통합 관리해 이직률 감소, 예산 절감, 시민 안전 증대라는 다각적 효과를 창출함으로써, 국내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확산 가능한 ‘성숙한 도시형 대응 이정표’를 제시한다.
'돌봄과 보호의 새로운 기준' 제시, "3자 협업 경험이 곧 시민 신뢰로 귀결될 것"
양일종 양주예쓰병원장은 “응급의료 책임자로서 주취자의 회복 권리를 보장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으며, 이기범 양주경찰서장은 “시·경·병 협력으로 시민 안전이 더욱 두터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주시는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현장 대응 속도, 서비스 만족도, 비용 효과성 등 세부 지표를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다.
이후 중앙정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고, 타 지방정부로의 모델 확산을 지원함으로써 ‘전국민형 주취자 통합지원체계’ 수립의 초석을 놓는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