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기회의 도시, 창업수도' 향한 ‘첫 무대’ 올랐다…호남권 최대 창업허브 ‘스테이지(STA-G: 빛고을창업스테이션)’ 개관
- ‘광주역 창업밸리’ 첫 인프라‧광주형 창업생태계 이끌 핵심 거점...창업기업‧투자기관‧지원기관 함께 입주, 투자‧경영 협력 극대화 - 강기정 광주시장 “1조 규모 창업펀드 조성‧창업인프라 확대‧실증‧인재양성·글로벌 진출까지 스타트업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
[한국지방정부신문=조용원 기자] 기회의 도시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창업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호남권 최대 규모의 창업지원시설 ‘빛고을창업스테이션(STA·G, 이하 스테이지)’이 19일 공식 개관하며 ‘광주역 창업밸리’ 조성사업이 본격화됐다.
광주시는 이 공간을 거점으로 창업펀드 1조 원 조성, 실증 인프라 확충, 글로벌 진출 지원 등 전방위적인 창업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스테이지는 광주역 유휴부지를 활용해 조성한 첫 창업 인프라로 총사업비 350억 원을 투입해 부지 5503㎡, 연면적 8950㎡ 규모로 조성됐다.
‘STARTUP STATION GWANGJU’의 약자인 스테이지는 단순한 건물 그 이상을 지향한다. 창업기업이 도전과 성장을 거쳐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무대’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이날 개관한 스테이지는 창업기업, 투자기관(VC·AC), 창업지원기관이 함께 입주하는 통합형 창업 플랫폼으로, 창업 초기부터 스케일업, 투자유치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기능을 갖췄다.
입주공간 41실, 투자기관 전용공간 5실, 코워킹스페이스, 회의실, 오픈라운지 등 다양한 공유 공간이 마련되어 입주자 간 네트워킹과 협업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설계됐다.
이날 개관 행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이주영 신용보증기금 전무이사, 고병일 광주은행장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G-Startup 2030, 광주야 날자’를 주제로 광주의 창업 비전이 발표됐으며 광주시-신보-광주은행 간 1000억 원 규모의 창업자금 협약도 체결됐다. 이 밖에도 기업설명회(IR), 창업홍보부스,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려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현재까지 총 30개의 유망 창업기업과 창업지원기관이 스테이지에 입주한 상태며 30여 개 민간 투자기관도 상주해 실질적인 투자 연계와 지원이 가능해졌다.
입주 기업들은 올해에만 40회 이상의 창업 관련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어, 스테이지가 지역 창업의 중심 플랫폼으로 빠르게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스테이지를 중심으로 ▲창업 전용 펀드 운영 ▲빛고을 투자챌린지 개최 ▲대·중견기업과의 협업모델 개발 ▲맞춤형 액셀러레이팅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전국 9개 민간 투자 파트너사를 선정해 각 기업 특성에 맞춘 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민선 8기 들어 창업펀드 6236억 원을 조성하며 당초 목표였던 5000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며 “광주역 창업밸리를 중심으로 1조 원 펀드, 인재 양성, 실증 사업, 글로벌 진출까지, 스타트업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오는 2027년까지 광주역 유휴부지 일대를 창업 거점으로 재탄생시키는 ‘광주역 창업밸리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개관한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R&D 융복합시설(복합허브센터) ▲기업성장지원센터 ▲사회적경제혁신타운 등을 단계적으로 조성, 창업→성장→글로벌 진출로 이어지는 원스톱 창업생태계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