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전국 유일 '안전도시 데이터 생태계' 마련...전국 최초 '스마트도시 특화단지' 비상, 인공지능 · 5G · IoT 융합, ‘미래형 도시’ 조성
- 6대1 경쟁률 뚫고 선정, 국비·지방비 매칭 총 168억 원 투자...‘모빌리티·로봇’·‘지능형 관제·안전’ 분야 본격 육성 - (재)대구테크노파크·경북대·AI 반도체·로봇 기업 등 7개 기관 협업체계 구축, 데이터허브·5G·스타링크 네트워크로 글로벌 실증 모델 구축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대구광역시가 전국 최초로 '스마트도시 특화단지' 사업 선정으로 선보일 미래형 도시 모델은,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도시 혁신의 새로운 표준이자 지역 일자리 창출과 산업생태계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쟁률 6 : 1 치열한 공모전에서 '스마트 혁신 역량' 빛나다
국토교통부가 2025년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스마트도시 특화단지 조성사업’은 스마트기술 연구·개발 기반을 갖춘 지방정부에만 문을 열어, 지속 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에 대구광역시가 전국 6개 지방정부가 참여한 이번 공모에서 경쟁률 6대1을 뚫고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지난 수년간 스마트시티 전담조직 운영과 수성알파시티 조성, 다양한 국가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밑거름이 된 결과로, 대구시가 지닌 스마트 혁신 역량이 단기간에 주목받았음을 방증한다.
국비·지방비 동시 투자, 탄탄한 재정 기반 확보...모빌리티·로봇 중심 특화단지 조성
대구시는 수성구 고산2동 일원(알파시티 포함)에 향후 3년간 총 168억 1,500만 원(국비 80억 원, 지방비 80억 원, 기타 8.15억 원)을 투입한다.
예산은 ‘모빌리티 & 로봇’과 ‘지능형 관제 & 안전’ 두 개 특화 분야에 집중 배치돼, 자율주행·배달 로봇 실증부터 AI 기반 스마트 관제 시스템까지 단계별 R&D와 현장 테스트를 병행한다.
한편, 글로벌 스마트시티 시장은 2024년 약 877.6조 원 규모에서 연평균 29.4% 성장해 2030년 약 3,757.9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52.3%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대구 알파시티의 성공 모델은 국내를 넘어 역내 스마트시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핵심 기관 협력으로 R&D부터 실증까지 '전주기 지원'
(재)대구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 ㈜텔레칩스·㈜베이리스·㈜유엔디·㈜싸이트플래닝건축사사무소 등 7개 기관이 함께 참여해, 초기 기획부터 기술 개발·실증·오픈소스 개방까지 전 과정을 맞춤형 지원한다.
특히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3개 초기 서비스는 참여 기업 주도로 우선 실증 후 기술을 전면 개방하며, 나머지 7개 서비스는 국내외 어반테크 기업 공모를 통해 최신 기술을 도입해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내 중소 벤처기업에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시티 솔루션 개발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데이터허브·안심구역 결합, 전국 유일 '안전한 도시 데이터 생태계' 구축
알파시티 내 기존 데이터허브와 2024년 지정된 데이터안심구역을 결합해, 민간 기업이 실시간으로 안전하게 데이터를 수집·활용할 수 있는 전국 유일의 도시 데이터 환경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기업 전용 5G 및 스타링크 통신망을 신규 구축해 네트워크 인프라를 고도화함으로써, 사업 종료 후에도 안정적이고 확장성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운영이 가능하도록 기반을 다진다.
스마트시티 전문성으로 '국제표준 · 글로벌 연합 가입'까지 선도적 입지 강화
대구시는 2016년 스마트시티 전담조직을 출범시킨 이래 수성알파시티 스마트시티 조성,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 등 굵직한 국가 사업을 이어왔다.
그 결과 국토부 스마트도시 인증뿐 아니라 UN ITU 국제표준 ISO 37106·37120·37122·37123을 획득했으며, G20 글로벌 스마트시티 연합과 유럽 네트워크 ENoLL에 가입하는 등 국내외에서 선도적 입지를 굳혔다.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가 이번 특화단지 선정의 든든한 토대가 되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특화단지 선정은 대구가 지난 수년간 축적해 온 스마트시티 경험과 기술의 결실”이라며, “대한민국 스마트도시 정책의 대표 실증모델로 자리매김해 전국을 넘어 글로벌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