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괴산군] '생활인구 478명 순증' 지역 활력 가시화, 충북 최다 규모 '지방소멸대응기금' 408억 확보 성과...'인구 위기 극복' 선도
- 2022~2025년 연차별 배분, ‘인구 사수 전략’ 상향 조정 - 아이키움 교육 플랫폼·산촌 청년창업특구 등 27개 사업 추진, 지속가능 성장 발판 다지다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충북 괴산군(군수 송인헌)이 충북 최다 규모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확보해 아이키움 교육 플랫폼 · 산촌 청년창업특구 등 27개 사업을 추진한 결과, 생활인구 순증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마중물 삼아 군민 모두가 잘 살고 외부 인구가 자발적으로 찾아오는 활력 있는 괴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10년간 매년 1조 규모 기금…4년간 전체 4.08% 확보로 도내 기초지방정부 선도
지방소멸대응기금은 2022년 도입돼 2031년까지 10년간 매년 1조 원 규모를 인구감소·관심지역 기초지방정부와 광역지방정부에 배분하는 상향식 지원 사업이다.
충북 괴산군은 이 중 4년(2022~2025)간 총 408억 원을 확보해 충북 기초지방정부 중 최다 규모를 차지했다.
연도별로 2022년 92억, 2023년 122.6억, 2024년 113.7억, 2025년 80.35억 원을 배분받으며, 전체 기금의 약 4.08%를 점유해 지방소멸 대응 선도 지방정부로 자리매김했다.
온동네 아이키움에서 청년창업까지…27개 사업으로 ‘생활인구 478명’ 순증 효과
괴산군은 확보한 기금을 바탕으로 ‘온동네 아이키움 프로젝트’ 등 27개 사업을 추진했다.
2022~2023년 교육플랫폼 사업(총사업비 91억 원, 기금 69억 원)을 통해 유소년 놀이·여가 인프라를 조성 중이며,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또한 2024년 산촌 청년창업특구 프로젝트(기금 30억 원) 등 청년·귀산촌 인구 유입 프로그램을 병행해, 2019년 330명이던 생활인구가 2023년 808명으로 478명 증가했다.
이를 통해 2024년 2분기 생활인구 증가율 47%로 도내 1위, 3분기 월평균 38만 명으로 군 단위 최고 증가를 이끌었다.
주거 · 정주여건 개선에도 속도…청년임대주택 · 귀촌단지로 정착 지원
괴산군은 유입 인구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소수면에 2025년 말 입주 목표로 청년임대주택 12호(사업비 46.6억 원)를 공급하고, 칠성면 성산별빛마을에 242.8억 원을 투입해 귀촌인 40세대 단지를 2026년 말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이러한 주거 인프라 확충으로 일시 체류 인구가 장기 거주로 전환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 기금의 ‘단기 효과’를 ‘중장기 자립’으로 연결하고자 한다.
2026년도 투자계획에 ‘체류→정주’ 명시…“지속가능한 인구 정책, 다음 단계로”
괴산군은 2026년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에 ‘체류형 고부가가치 자원 활용 전략’을 반영해, 생활인구 유치를 넘어 정주인구 전환 비율을 지표화하기로 했다.
기초지방정부 중 ‘도내 최다 확보’ 기록을 세운 괴산군의 전략이 인구 위기 극복의 모범 사례로 확산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