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서산시] 국내 최초 '항만형 친환경 에너지 복합 클러스터' 착수, '1조6천억 생산유발효과' 수소경제 견인...'친환경 에너지' 전환

- 충남도·서산시·해수청·HD현대오일뱅크 맞손…바이오연료부터 암모니아 활용 수소생산까지 3단계 복합시설 구축 합의 - 김태흠 지사 "기존 정유·화학 사업 고도화 물론,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장 통해 석유화학산업의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켜 나아가게 되길 기대” - 이완섭 시장 “기업하기 좋은 서산 실현 위해 행정력 아끼지 않겠다”

2025-06-23     김지수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충남도는 우리 기업들과 함께 석유화학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산업 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 △분산 에너지 특구 최종 선정 △국가산단 전환 특별법 제정 등에 적극 나서고, △CCU 메가 프로젝트·지속가능 항공유 종합실증센터 등 연계 친환경 신사업 진출을 통한 수익 다변화 등도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김지수 기자/충남도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충남도(도지사 김태흠)과 서산시(시장 이완섭)가 민관 협력으로 국내 최초의 항만형 친환경 에너지 복합 클러스터를 구축해,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6월 23일 대산지방해양수산청, HD현대오일뱅크와 함께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청정 복합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대산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석유화학업계의 앞날에 대해 고민했는데, 발빠르게 신사업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 기업의 저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현대오일뱅크가 기존 정유·화학 사업 고도화는 물론,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장을 통해 석유화학산업의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켜 나아가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남도(도지사 김태흠)과 서산시(시장 이완섭)가 민관 협력으로 국내 최초의 항만형 친환경 에너지 복합 클러스터를 구축해,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김지수 기자/충남도청)

지역 산업 생태계 ‘친환경 에너지 허브’ 청사진 제시

김 지사는 이어 “충남도는 우리 기업들과 함께 석유화학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산업 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 △분산 에너지 특구 최종 선정 △국가산단 전환 특별법 제정 등에 적극 나서고, △CCU 메가 프로젝트·지속가능 항공유 종합실증센터 등 연계 친환경 신사업 진출을 통한 수익 다변화 등도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석유화학업을 고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업하기 좋은 서산 실현을 위해 행정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항만 매립지에 그린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보관·유통하는 국내 최초 복합시설을 구축한다”는 비전을 공식화했다.

159,108㎡ 부지에 걸친 이번 사업은 해양 인프라와 연계한 에너지 전환의 새 모델을 제시하며, 지역과 국가 수소경제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석유화학업을 고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업하기 좋은 서산 실현을 위해 행정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사진=김지수 기자/서산시청)

'바이오연료 저장, 열분해 정제유, 수소생산' 전 공정 포괄로 에너지 밸류체인 완성

HD현대오일뱅크는 우선 1단계로 바이오연료 저장시설을, 2단계로 폐플라스틱 등 열분해 정제유 생산시설을, 3단계로 청정 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생산 시설을 구축한다.

2032년 완공 시점까지 총 3단계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하며, 이를 통해 연간 약 1조6천억 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한국 정부는 2030년까지 연간 3.9백만 톤의 수소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 중 25만 톤을 국내에서 녹색 수소로 조달하려는 계획을 담고 있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6월 23일 대산지방해양수산청, HD현대오일뱅크와 함께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청정 복합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김지수 기자/서산시청)

글로벌 석유화학 선도기업의 ESG 투자로 지역경제 활력 제고

1964년 설립된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 68조8,683억 원, 순이익 5,090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최대 정유·화학 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재무 역량을 토대로 서산 대산항 복합 클러스터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함으로써, 침체된 석유화학 산업의 체질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관련 행·재정적 지원을 확대해 기업 투자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날 “항만 매립지에 그린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보관·유통하는 국내 최초 복합시설을 구축한다”는 비전을 공식화했다. (사진=김지수 기자/충남도청)

국가 수소경제 로드맵과 연계한 ‘해양 에너지 전환’ 선도...충남·서산의 정책 결집력

서산 클러스터는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과 호흡을 맞추며, 해양 물류와 연계된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해 국가 수소 공급망의 전략적 축으로 부상한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법령·행정절차 개선을 통해 사업 속도를 높이고, 연간 6,500GWh 규모의 청정 수소 전력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