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전국 비수도권 최초 ‘반도체 아카데미 교육센터’ 유치, 지역 청년 미래가치 높인다...전력반도체 후공정 전주기 실무교육 가동
- 산업부 공모서 전국 5개 기관 경쟁 뚫고 최종선정…100명 대상 패키징·테스트 전문 실습부터 현장연계 취업까지 원스톱 지원 - 경상국립대·인제대 특성화대학·경남대 부트캠프와 시너지…‘새싹 산업’ 반도체 생태계 조성 위한 거점 완성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경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주도하는 반도체 아카데미 교육센터가 지역 청년의 미래 역량 강화는 물론 국내 반도체 산업의 균형 발전을 동시에 견인하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등 후공정 전주기를 아우르는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 반도체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원)생 및 취업준비생 100명을 대상으로 6개월 과정의 전문 실습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교육격차 해소 · 글로벌 시장 수요 대응, 전력반도체 후공정 전주기 커리큘럼 가동
이와 관련해 경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반도체 아카데미」지역 교육센터 공모에서 전국 5개 신청기관을 제치고 비수도권 최초로 최종 선정됐다.
산업부가 수도권 중심의 교육 인프라 편중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비수도권 거점 확대를 추진한 결과, 경남도가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유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은 “비수도권 최초 교육센터 유치는 지역 청년들에게 반도체 산업으로 나아가는 든든한 디딤돌을 제공하는 혁신적 계기”라며, “교육 수료생들의 지역 기업 취업 연계뿐 아니라, 창업 아이디어가 있는 인재에 대해서는 기술개발·시제품 제작·투자 연계를 통해 창업 생태계까지 함께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산·학·연 협업으로 현장 적응력 제고, 부산테크노파크·한전연 연계 맞춤형 커리큘럼
경남도는 부산테크노파크, 한국전기연구원과의 협업으로 지역 전력반도체 산업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설계했다.
▲전력반도체 소자 특성 분석 ▲패키징 해석 시뮬레이션 ▲패키징 공정·신뢰성 시험 실습 등 세부 모듈을 구성, 전문 강사진과 첨단 장비 실습을 통합 운영하며 교육생들의 공정 이해도와 현장 적응력을 동시에 높인다.
특히 지역 내 중견·강소기업과의 현장실습 인턴십 연계를 통해 교육과 실무를 즉시 접목, 취업 역량을 단기간에 강화하는 ‘OJT 매칭 시스템’을 도입했다.
학계 특화대학 · 부트캠프와 연계, 반도체 인재 풀 조성 가속화
경남도는 ‘24년 교육부 공모로 반도체 특성화대학(경상국립대·인제대, ’27년까지 320명 양성)과 반도체 부트캠프(경남대, ’28년까지 520명 양성)에 선정된 대학들과 긴밀히 연계한다.
이를 통해 학부 단계부터 석·박사 과정 및 단기 집중훈련까지 이어지는 학제간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 반도체 전·후공정 별 인재 풀을 체계적으로 확충한다.
도의 ‘미래첨단산업 육성 전략’에서 반도체를 새싹 산업으로 분류한 바와 같이, 교육센터와 특성화대학·부트캠프의 시너지는 지역 반도체 생태계 저변 확대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첨단산업 전략과 연계' 산업구조 전환 가속, 전력·차세대 모빌리티 연계 시너지
경남도는 ‘25년 3월 발표한 「경남 미래첨단산업 육성 전략」에서 반도체를 새싹 산업으로 지정하고,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실증 인프라 구축 등 전략 사업을 잇달아 추진 중이다.
이번 반도체 아카데미 교육센터 선정은 이러한 정책 방향과 직결되며, 주력산업(기계·조선·자동차)과의 융합을 통해 전력반도체 기반의 스마트 모빌리티, 전기차용 반도체 솔루션 등 신사업 창출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