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국 최초 혁신적 독서 프로젝트, ‘천권으로 독서포인트제’ 내달 시작...'매일 10분 독서 · 평생 1,000권', 지역화폐 보상
- ‘사유력(思惟力)·질문하는 힘’ 키우는 인공지능 시대 필수 역량 독서로 함양하며 지역서점 상생까지 이어가는 혁신 플랫폼 - 영수증·사진·일지 인증으로 자동 적립→매월 25일 지역화폐 전환→연말까지 사용 마감까지 촘촘히 설계된 마일리지 생태계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경기도(도지사 김동연)가 14세 이상 도민 4만 명을 대상으로 연간 최대 6만 원(2025년 하반기 최대 3만 원)의 지역화폐를 독서활동에 따라 지급하는 대규모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내달부터 시작함에 따라, 도민 문해력 제고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2월 김동연 지사의 ‘천권 독서 비전 선포’를 출발점으로, 북버스킹·명사 강연·독서캠프·어린이 천권읽기 등 다양한 후속 독서 시책과 연계해 경기도가 대한민국 평생독서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으로 주목된다.
최대 6만 원 지역화폐 인센티브로 '도민 독서 참여 폭발적 증가' 기대
경기도가 7월 1일부터 전국 지방정부 최초로 ‘천권으로 독서포인트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이 제도는 14세 이상 도민 4만 명을 대상으로 연간 최대 6만 원(2025년 하반기 최대 3만 원)의 지역화폐를 독서활동에 따라 지급하는 대규모 인센티브 프로그램이다.
2024년 전국 지역화폐 결제액이 약 20조 원을 돌파할 만큼 지역화폐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독서를 매개로 한 이번 시도는 도민의 독서 참여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인센티브와 궤 달리하는 '지역화폐 보상' 모델, 선순환 생태계 구축
과거 도서 상품권이나 기념품 형태로 제공되던 독서 보상이 지역화폐로 지급되는 것은 국내 최초다.
경기도는 국립중앙도서관 통계에 따르면 한국 성인 독서율이 OECD 평균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인 점을 감안해, 이미 독서 기반이 마련된 도민에게 보다 현실적이고 즉각적인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프로그램 효과를 극대화한다.
‘도민의 독서 → 포인트 적립 → 지역서점 이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독서 문화 확산과 지역서점 상생을 동시에 추구한다.
도서 구매·대출·독서일지·리뷰·동아리 활동, '다채로운 독서 행위' 포인트 자동 적립
포인트는 도서 구매 영수증, 도서관 대출 기록, 독서일지 작성, 온라인 리뷰 등록, 천권클럽(독서동아리) 활동 인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쌓는다.
각 활동별 인증—영수증 사진, 대출 확인, 일지 입력 스크린샷 등을 전용 플랫폼(library.kr/bookpoint)에 제출하면 자동으로 포인트가 적립된다. 이처럼 활동 범위를 넓혀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
7월 1일~11월 24일 적립·매월 25일 전환·12월 7일 사용 마감, 긴박감과 몰입도 부여
포인트 적립 기간은 7월 1일부터 11월 24일까지이며, 매월 25일에 한 차례씩 적립된 포인트가 지역화폐로 전환된다.
전환된 지역화폐는 12월 7일까지 경기도 내 지역서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사용하는 재미와 긴박감을 동시에 부여한다.
기간 내 미사용된 포인트는 자동 소멸되어,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도록 설계되었다.
'문해력 제고와 지역 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 잡는 '혁신적 평생독서' 프로젝트
경기도 인구(약 1,360만 명) 중 14세 이상 성인 인구가 약 1,100만 명에 달하는 점을 고려할 때, 4만 명 규모의 파일럿 사업이 성공하면 향후 대상 확대도 검토될 전망이다.
강현석 경기도 미래평생교육국장은 “매일 10분, 매월 한 권, 평생 천 권의 독서를 완성해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사고력과 질문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라며 “‘천권으로(路)’ 여정에 많은 도민이 동참해 독서 문화가 일상에 스며들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