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음식물쓰레기 감량' 패러다임 대전환 주목...전국 최초 'IoT · AI 탑재 가정용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시범, 내년 전 세대 확대

- 스마트 감량·데이터 전송으로 생활폐기물 혁신 주도, 지속 가능한 부산형 자원순환 모델 완성 예고 - 14개 구·군 단독·소규모 공동주택 대상 4개 인증제품 시범 운영 개시...원천 감량부터 통계 분석까지 전 과정 디지털화

2025-06-30     김지수 기자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가 부산형 자원순환 혁신의 출발점으로 가정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를 디지털로 측정·관리함으로써, 지역 단위 폐기물 정책의 과학적 근거를 확보했다. (사진=김지수 기자/부산시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가 부산형 자원순환 혁신의 출발점으로 가정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를 디지털로 측정·관리함으로써, 지역 단위 폐기물 정책의 과학적 근거를 확보했다.

부산시는 오는 7월부터 전국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 인공지능(AI) 기반 가정용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를 14개 구·군의 단독주택 및 100세대 이하 소규모 공동주택에 지원·시범 설치한다.

이 처리기는 ▲투입량 자동 측정 전자저울 ▲감량 데이터 무선 전송 모듈 ▲강력 탈취 시스템을 탑재해 쓰레기 감량부터 위생 관리, 통계 집계까지 한 번에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지난해부터 한국음식물감량기협회와 협업해 개발·인증을 마친 4개 제품이 현장에 적용된다.

부산시는 오는 7월부터 전국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 인공지능(AI) 기반 가정용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를 14개 구·군의 단독주택 및 100세대 이하 소규모 공동주택에 지원·시범 설치한다. (사진=김지수 기자/부산시청)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융합으로 음식물쓰레기 감량 패러다임 전환

특히, IoT·AI 융합과 아동복지시설 기증을 결합한 사회공헌 모델은 시민 참여를 촉진하며, 내년 전 세대 확대를 위한 실행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부산시는 이를 통해 생활폐기물 감량과 재활용 중심의 지속 가능한 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디지털 감량 데이터로 정책 근거 강화, 내년 전 세대 확대 발판 마련

시범사업 대상 세대에서 수집된 감량량 데이터는 부산시 환경물정책과로 실시간 전송돼 연간 음식물쓰레기 발생량 분석의 객관적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부산시는 2026년에는 공동·단독주택 등 모든 세대를 대상으로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예산을 확보해 가전 보조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이로써 부산형 스마트 자원순환 체계가 구축되면 연간 수천 톤의 음식물쓰레기 감량 효과와 예산 절감이 기대된다.

부산시는 최근 시범사업의 취지 확산을 위해 아동복지시설인 지역 보육원에 동 처리기를 기증했다. (사진=김지수 기자/부산시청)

사회공헌과 연계한 기증행사로 지역사회 참여 유도

부산시는 최근 시범사업의 취지 확산을 위해 아동복지시설인 지역 보육원에 동 처리기를 기증했다.

(사)한국음식물감량기협회가 제공한 장비를 통해 보육원은 일상적으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를 현장에서 경감하고, 감량량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기증행사는 환경 복지 융합 모델로 평가받으며, 시민 참여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부산형 자원순환 혁신의 다음 단계, 전 세대 확대와 데이터 기반 정책 실현

이병석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폐기물은 먼저 배출을 줄이고, 배출된 것은 최대한 재활용해야 한다”며 “IoT·AI 기술을 활용한 원천 감량 사업은 부산이 지속 가능한 도시로 나아가는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시는 시범 운영 결과를 종합해 하반기 중 구체적 전 세대 확대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