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베이비부머 인생 2막, 쉼과 도전이 만나다...전국 최초 중장년 갭이어(gap year) ‘인턴(人-Turn)캠프’ 공식 출범, 15주간 ‘갭이어+인턴십’ 인생 재설계

- 305명 지원 뚫고 선발된 120명 중장년, 15주간 생애전환 교육과 지역 체류형 프로젝트로 ‘런케이션’ 실험 돌입 - 파주·인제·남원·고령 4개 지방정부와 상생 협약 체결…지방 활성화와 어르신 재도약 잇는 혁신 모델 제시

2025-07-02     김미숙 기자
2050년 한국이 세계 최장수 국가로 전망돼 고령층 경제활동 참여가 고령사회 지속 가능성의 핵심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경기도(도지사 김동연)의 ‘인턴(人-Turn)캠프’는 개인의 전환을 돕는 동시에 지역사회 인력난 해소에도 기여해 고령 친화 · 생애전환 정책의 롤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자료=경기도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2050년 한국이 세계 최장수 국가로 전망돼 고령층 경제활동 참여가 고령사회 지속 가능성의 핵심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경기도(도지사 김동연)의 ‘인턴(人-Turn)캠프’는 개인의 전환을 돕는 동시에 지역사회 인력난 해소에도 기여해 고령 친화 · 생애전환 정책의 롤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중장년 갭이어 ‘인턴(人-Turn)캠프’가 그리는 새로운 인생 지도

7월 2일 경기아트센터,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전국 첫 ‘인턴(人-Turn)캠프’ 입학식이 열렸다.

‘갭이어(gap year)’를 중장년으로 확장한 이 프로그램은 1955~1963년생, 약 700만명(전체 인구의 15%)에 이르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인생 전환을 모색하는 장이다.

참가자 120명은 앞으로 15주 동안 생애전환 교육을 받고, 2박3일 지역 답사와 팀별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7월 2일 경기아트센터,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전국 첫 ‘인턴(人-Turn)캠프’ 입학식이 열렸다. (자료=경기도청)

경기도의 확장 비전과 정책적 함의…전국 모델로 키울 ‘새로운 생애전환 플랫폼’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중장년이 인생의 쉼표를 찍고,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할 수 있도록 틀을 제공한 첫걸음”이라며, “경기도에서 검증된 성과를 바탕으로 전국 단위 생애전환 플랫폼으로 확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인턴(人-Turn)캠프’는 단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우리 사회의 초고령·저출산 위기를 ‘세대융합 기회’로 전환하는 정책적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런케이션’ 구성으로 체험과 성장 동시에…글로벌 성숙기 갭이어 트렌드 잇다

전통적으로 청년층 전유물이었던 갭이어 개념이 ‘어른의 재충전기’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성숙기 성인 갭이어(adult gap year)’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경력 전환과 번아웃 해소를 위해 40·50·60대까지 참여 폭을 넓히는 흐름이다.

경기도 캠프 역시 이론 강의와 지역 프로젝트를 결합한 ‘런케이션(Learn+Vacation)’ 방식을 채택해, 단순 교육을 넘어 현장 경험을 통해 새로운 역량을 체득하도록 설계됐다.

‘갭이어(gap year)’를 중장년으로 확장한 이 프로그램은 1955~1963년생, 약 700만명(전체 인구의 15%)에 이르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인생 전환을 모색하는 장이다. 참가자 120명은 앞으로 15주 동안 생애전환 교육을 받고, 2박3일 지역 답사와 팀별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자료=경기도청)

지역과 손잡아 삶과 공동체 모두에 활력을…4개 기초지방정부와 상생협약 체결

입학식에서는 파주·인제·남원·고령 4개 지방정부와 상생협약을 체결, 중장년의 체류 기간 동안 지역 일손 지원은 물론 관광·문화·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키로 했다.

이러한 ‘지방 활성화 × 개인 전환 지원’ 구조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에 직면한 농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참가자에게는 실질적 재취업·창업 기회를 제공하는 혁신 모델로 평가받는다.

생애전환 교육부터 프로젝트 발표까지…단계별 커리큘럼으로 재도약 발판 마련

캠프는 ▲5주간 심층 생애전환 교육(커리어 코칭·재무 설계·심리 상담) ▲2박3일 지역답사(4개 권역 중 택1) ▲8주 팀 프로젝트(사회공헌·지역비즈니스·문화관광 개발 등) 순으로 운영된다.

특히 9월부터 시작되는 프로젝트는 ‘워킹홀리데이’ 형식을 도입, 장기 체류 중에도 지역 주민과 함께 호흡하며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