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중구] 디지털 기술로 '소액 기부 민주화', 대전 최초 ‘기부 키오스크’ 본격 가동...일상 속 터치 한 번으로 '나눔 참여 장벽' 허물다
- 주민 중심 복지정책 강화 위해 계속 확장…‘일상 속 기부 혁신’ 모델로 자리매김 - 기존 소수 고액 현금 기부 방식 벗어나, 일상적 ‘스낵 기부(snack donation)’ 문화 선도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디지털 전환 시대에 접어들면서 소액 기부를 통한 ‘모두의 나눔’이 점차 사회적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대전 중구(구청장 김제선)가 선보인 기부 키오스크는 단순 서비스 도입을 넘어 기부 문화의 저변을 넓히고 지역사회 복지 체계를 견고히 하는 새로운 동력이 될 전망이다.
대전 중구는 이달부터 중구청 본관 1층 로비에 누구나 손쉽게 카드 결제로 기부할 수 있는 ‘기부 키오스크’를 대전 최초로 설치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은 “이번 기부 키오스크 설치가 기부 참여의 문턱을 크게 낮춰, 주민 삶 가까이에서 체감 가능한 복지정책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반영한 복지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대전 중구가 일상 속 기부 혁신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소액 기부 통한 공감 확산과 지역 성장 동력으로 전환하는 미래 비전
이제 현금을 소지하지 않아도,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화면에 꽂고 몇 번의 터치만 거치면 1,000원 단위의 소액 기부부터 10만원 단위의 중액 기부까지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
특히 기부 희망자는 키오스크 내 결제 단추를 통해 원하는 금액을 직접 입력할 수 있어, 기존 소수 고액 현금 기부 방식에서 벗어나 일상적인 ‘스낵 기부(snack donation)’ 문화를 선도할 전망이다.
향후 중구는 구청 외에도 동 행정복지센터, 주요 공공시설 등으로 키오스크 설치를 확대해, ‘일상 속 공감 나눔’이 중구 전역에 퍼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실시간 인증샷·기부증서 전송으로 투명성과 참여 의미 확대
중구청 기부 키오스크는 결제 완료 즉시 기부자 휴대전화로 ‘기부증서’를 전송한다.
증서에는 기부 금액, 일시, 기부 목적(복지사업·문화사업 등)과 함께 현장 사진 인증샷, 기부 소감 후기를 넣어 가족·지인과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기부 행위의 투명성을 확보함은 물론, ‘나눔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되새기며 주변에 기부 문화를 확산시키는 촉매 역할을 한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손잡고 복지사각지대 해소 목표
임학수 중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소액 기부가 모여 지역의 복지 사각지대를 메우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재욱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이번 기부 키오스크 도입으로 더 많은 시민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중구와 긴밀히 협력해 기부금 집행의 효율성과 책무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전국 기부 총액 15.6조원 시대…개인 기부 참여율·디지털 채널 성장 가속
2021년 기준 대한민국 전체 기부 총액은 15조 6,000억원으로, 전년(14조 4,000억원) 대비 약 8% 증가했다.
이 중 개인 기부가 차지하는 비율은 65%에 달하며, 평균 개인 기부액은 324,000원으로 꾸준히 상승 중이다.
특히 최근 들어 모바일·키오스크 등 디지털 채널을 통한 기부가 전체 비중의 2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빠르게 성장하면서, 중구가 구축한 카드 기반 기부 키오스크는 이러한 흐름을 선도하는 혁신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