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화천군] '암을 넘어 새로운 라운드로', 국내 최초 '암 병력자 전국 파크골프 대회' 열려...‘공공 건강스포츠’ 플랫폼 본격화

- 1차 예선부터 결선까지 36홀·72홀로 이어지는 생존자 맞춤형 스트로크 플레이 대장정 - 참가비 전액, 지역 상품권 환급과 농산물 기념품...화천사랑상품권 100% 순환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아우르는 공익적 대회

2025-07-10     김미숙 기자
강원 화천군(군수 최문순)이 열고 있는 전국 최초의 '암 병력자 파크골프 대회'는 생존자 연대와 지역 상생 모델로 평가돼, 전국 지방정부에서 포용적 체육 대회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사진=김미숙 기자/화천군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강원 화천군(군수 최문순)이 열고 있는 전국 최초의 '암 병력자 파크골프 대회'는 생존자 연대와 지역 상생 모델로 평가돼, 전국 지방정부에서 포용적 체육 대회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암 생존자들이 스포츠를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지역 주민과 함께 희망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전했다.

암 생존자 ‘새 출발’ 상징하는 '암 극복 건강 전국 파크골프 대회' 개막

7월 8일 오전 9시 30분, 강원도 화천군 하남면 거례리 산천어 파크골프장 제1·2코스에서 국내 최초 암 병력자 대상 ‘2025 MBN‑화천군 암 극복 건강 전국 파크골프 대회’ 1차 예선전이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파크골프는 1983년 일본 홋카이도 마쿠베쓰에서 고령자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스포츠로, 단일 클럽과 작은 공만으로 공원을 라운딩하듯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맑은 공기 속에서 몸에 무리 없이 운동하며 회복과 치유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최적의 무대”라고 축사를 전했다.

7월 8일 오전 9시 30분, 강원도 화천군 하남면 거례리 산천어 파크골프장 제1·2코스에서 국내 최초 암 병력자 대상 ‘2025 MBN‑화천군 암 극복 건강 전국 파크골프 대회’ 1차 예선전이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사진=김미숙 기자/화천군청)

전국 16개 시·도서 모인 800여 명, 2.4백만 명 생존자 대표해 희망 외친다

이번 대회에는 서울·경기·강원·충청·전라·경상·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800여 명의 암 병력자가 참가했다.

이는 2021년 기준 한국의 암 생존자 수가 2,434,089명에 달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대회의 상징성을 더욱 부각한다.

참가자들은 “공동체를 통해 운동 습관을 형성하고, 암 회복의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입을 모았으며, 경기 도중 서로의 플레이를 응원하며 연대감을 키워 나갔다.

36홀 · 72홀 스트로크플레이의 도전과 보상의 균형

각 예선전은 하루 36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결선은 이틀간 매일 36홀씩 총 72홀로 치러진다.

대회 상금은 남녀 우승자 각 1,000만원, 2위 각 500만원, 3위 각 300만원 등 총 9,140만원 규모로 마련됐다.

이처럼 상금 규모가 크면서도 참가비(예선 2만원·결선 4만원)를 전액 화천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구조는, 참가자에게 실질적 혜택을 주는 동시에 지역 소비를 촉진하는 일석이조의 모델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암 생존자들이 스포츠를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지역 주민과 함께 희망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전했다. (사진=김미숙 기자/화천군청)

지역 상권 살리는 ‘100% 지역상품권 환급’ 구조의 선도적 공익 대회

예선 참가자 전원에게 지급되는 2만원 상당 화천사랑상품권과, 결선 참가자에게 추가 제공되는 기념품(화천 농산물)은 전액 지역 내에서 소비되어 소상공인과 농가에 직접적인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는다.

화천군 관계자는 “상품권이 지역 자본으로 환류되며, 여름 휴가철 관광 수요와 맞물려 화천군 경제에 긍정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화천군은 오는 10월 ‘당뇨·고혈압·심혈관질환자 전국 파크골프 대회’를 최초 개최하며, 공공·민간 협력형 건강스포츠 플랫폼을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