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서구] 서울 최초, 버스 7대 장착 영상 AI 시스템으로 '포트홀 제로(0)' 도전...AI 눈으로 구멍 찾아내, 12시간 내 보수

- 포트홀 민원 1,229건→제로 목표, 스마트 행정 혁신 선도 - 사고 예방에서 주민 체감까지…AI 행정의 새로운 이정표

2025-07-10     김미숙 기자
포트홀(도로 노면이 움푹 패인 곳)로 인한 차량 타이어·휠 파손, 보행자 낙상 등 사고가 연간 수백 건씩 발생하는 현실에서,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AI(인공지능) 기반의 자동 탐지를 통해 주민 안전을 지키는 첫 방어선을 구축한다. (사진=김미숙 기자/강서구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포트홀(도로 노면이 움푹 패인 곳)로 인한 차량 타이어·휠 파손, 보행자 낙상 등 사고가 연간 수백 건씩 발생하는 현실에서,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AI(인공지능) 기반의 자동 탐지를 통해 주민 안전을 지키는 첫 방어선을 구축한다.

강서구는 서울 자치구 최초로 7개 마을버스 노선 각 1대씩, 총 7대에 AI(인공지능) 영상 탐지 카메라를 달아, 주행 중 도로 표면을 24시간 모니터링한다.

버스 7대, 도로 위 ‘순찰자’로 변신하는 AI 카메라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AI 시스템 도입으로 주민 불편이 해소되고, 체계적 도로 관리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구민이 체감하는 스마트 행정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시스템은 차량 전면부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포트홀을 자동 인식하며, 통과 후 불과 2.69초 만에 위험 구간 좌표를 정확히 잡아낸다.

‘1시간 내 탐지, 12시간 내 보수’…전 과정 자동화한 민관 협력 모델

AI가 포트홀 발생을 감지하면, 곧바로 구청 시스템에 자동 신고된다. 그 결과 포트홀 발생 1시간 이내 탐지, 12시간 이내 긴급 보수가 가능해져, 연평균 1,229건에 달하던 민원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집된 데이터는 도로 유지보수 정책 고도화에 활용돼, 장기적으로는 ‘포트홀 제로(0)’를 목표로 한다.

AI 필터링으로 오탐률 줄이고, 행정 효율성 대폭 향상

강서구 시스템은 딥러닝 기반 AI 모델이 오인식 데이터를 자동 필터링함으로써 정확도를 높인다.

기존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방식이나 인력 순찰에 비해 오탐률은 40% 이상 낮아지고, 현장 점검 인력 투입 시간도 절반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스마트 도시 강서 구현…서울시 통합 관리와도 연계

8월 본격 가동될 이 시스템은 서울시 통합 도로 관리 플랫폼과도 연동돼, 자치구 경계를 넘어선 종합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이렇게 통합된 데이터는 향후 노후 도로 구간 우선 보수, 예산 배분 최적화 등 도시 전체 도로 안전성 개선 전략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포트홀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로 자리잡으며, 스마트 도시를 향한 또 하나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