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주시] 드론이 비추는 새로운 '방범 지평', 전국 최초 '자율방범대 주도, 하늘 순찰 5기' 출격...'지역 맞춤형 스마트 치안' 선도
- 실종 수색부터 범죄예방까지…안전지킴이 된 스마트 방범 모델 - 조길형 충주시장 “시민 생명과 재산 지키기 위한 '우리만의 하늘 눈'으로 책임 다할 것”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충북 충주시(시장 조길형)가 전국 최초로 출범시킨 '드론 방범순찰대'이 기성 경찰 시스템을 보완하는 동시에 지역 맞춤형 스마트 치안의 새 장을 열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시민과 함께 만드는 방범 모델로, 안전 체감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고, 지명현 자율방범연합대장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우리만의 하늘 눈으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충주시와 충주경찰서, 충주자율방범대가 협력해 드론을 직접 운용하는 ‘드론 방범순찰대’를 창설해, 앞으로 충주형 드론 방범이 전국 방범체계에 어떤 혁신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고령화 · 기상이변 속 실종 증가…드론으로 골든타임 확보
지난해 전국 119 긴급신고센터에 접수된 실종자 수색 요청 건수는 53,935건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충주는 산악·수변 지역이 시 면적의 40%를 차지해 육안 수색이 어려운 구역이 많았다.
이에 충주자율방범대 19명의 대원들이 운용하는 5대의 드론(일반형 3대·열화상 2대)을 투입해, 체온 감지 기능을 활용한 수색 범위를 대폭 넓힐 수 있게 됐다.
일반형 3대, 열화상 드론 2대 총 5대 투입...실종자 탐색, 범죄예방
방범대가 보유한 드론은 일반형 3대, 열화상 드론 2대 등 총 5대로, 특히 열화상 드론은 36.5℃ 체온 감지 기능을 통해 수변‧수초지대 등 육안 수색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실종자 탐색이 가능하다.
또한 드론의 기동성과 실시간 영상 전송 기능은 범죄 사각지대 해소와 선제적 방범 활동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충주경찰서는 향후 3개월간 주요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을 거쳐 성과 분석 후 인원 확대와 제도화도 검토할 계획이다.
‘자율방범 주도’...방범 시스템 '민주적 확장' 가능성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여의도 일대에서 시범운영한 드론 순찰에서 범죄 발생 전 조기 경고와 현장 대응에 큰 효과를 확인했다.
제주지방경찰청 또한 2023년 14개 팀, 56명 요원이 광활한 공항 주변 치안을 위해 드론 순찰을 도입, 관광객 안전사고를 22% 줄인 바 있다.
충주 사례는 이들 시범사업을 넘어 ‘자율방범 주도’라는 점에서 방범 시스템의 민주적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