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만렙 부모로 가는 길', 웹툰으로 풀어낸 난임 · 출산 · 육아현실 '서울 육아 레벨업'...2주만 100만 뷰 돌파, 정책 소통 혁신

- 난임부터 주거 고민까지…밀레니얼 세대 공감 이끌어낸 스토리형 콘텐츠 - 합계출산율 0.58이라는 위기 속에서 작은 희망 씨앗을 심어준 콘텐츠의 가치

2025-07-17     김미숙 기자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 2024년 기준 합계출산율(TFR)은 0.58명으로 전년 0.55명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전국 17개 광역지방정부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저출생 위기 속 『서울 육아 레벨업』은 단순 홍보를 넘어 시민의 ‘공감 ∙ 참여 ∙ 확산’을 이끌어내는 새로운 소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자료=서울시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 2024년 기준 합계출산율(TFR)은 0.58명으로 전년 0.55명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전국 17개 광역지방정부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저출생 위기 속 웹툰 『서울 육아 레벨업』은 단순 홍보를 넘어 시민의 ‘공감 ∙ 참여 ∙ 확산’을 이끌어내는 새로운 소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 육아 레벨업』은 웹툰 정책 소통 모델로서, ‘서울형 정책·콘텐츠 융합 전략’이 향후 어떤 변화의 물결을 일으킬지 기대된다.

단순 정보 전달 넘어, '현실 속 고민' 함께 짚어준 이야기의 힘

웹툰 『서울 육아 레벨업』은 7월 1일 첫 공개 후 단 2주 만에 누적 조회 수 100만 회를 기록하며, 난임 시술에서 출산·육아·주거 문제까지 신혼부부가 겪는 현실적 고민을 생생하게 풀어냈다.

댓글은 1만 9천 개를 돌파했고, “정말 내 이야기 같다”는 공감 글이 줄을 이으며, 시민 스스로 정책 정보를 공유하는 ‘자발적 전파’ 현상이 일어났다.

난임부터 야근·휴가 조정까지, '우리 부부의 하루하루' 담아낸 스토리텔링

일상툰 작가 ‘키몽’과 일러스트 작가 ‘둥림’이 공동 제작한 이 웹툰은 결혼 3년 차 부부 ‘서정·도현’ 캐릭터를 통해 직접 체험한 듯한 생활 밀착형 에피소드를 전개한다.

난임 치료비 지원, 안심병원 안내, 보육료·유연근무제 활용법 등 서울시의 주요 육아 정책이 스토리 방식으로 녹아 들어 있어, 정보 전달뿐 아니라 심리적 위안까지 선사한다.

“아이 아플 때 안심병원 정보가 큰 힘이 됐다”는 독자의 후기처럼, 실질적 도움을 주는 정책 창구로서의 기능이 부각됐다.

웹툰을 통해 정책의 문턱이 낮아지면서, 실질적 출산·양육 의사 결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민 손으로 전파되는 정책 확산의 불씨, 자치구 단위 ‘번역·편집’ 움직임까지

“우리 구에도 이런 정책이 생겼으면 좋겠다”, “전국 모든 지방정부에 확산되길” 등 시민들의 확산 요청이 쇄도하면서, SNS상에서는 자치구 단위로 웹툰 콘텐츠를 번역·편집해 배포하는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자발적 확산은 공공기관 콘텐츠가 갖는 한계를 넘어, 정책 수요자와 직접 소통하며 ‘확산의 불씨’를 지핀 사례로 평가받는다.

민수홍 서울시 홍보기획관는 “웹툰이 단순 홍보물이 아닌 시민과 정책을 잇는 창구가 됐다는 점이 매우 뜻깊다”며, “향후에도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웹툰에서 영상·팟캐스트로, 확장되는 ‘서울형 정책 스토리텔링’의 다음 스테이지

7월 15일부터는 카카오페이지에 이어 서울시 온라인 뉴스 플랫폼 ‘내 손안에 서울’에서도 『서울 육아 레벨업』을 만날 수 있어, 접근성이 더욱 높아진다.

앞으로는 영상 인터뷰, 팟캐스트·라이브 Q&A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정책 스토리텔링을 확장할 예정이며, 시민 참여형 공모전 등을 통해 ‘육아 레벨업’ 사례를 직접 발굴·공유하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