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자도] '첨단 AI · 곤충' 만난 미래 먹거리, 국내 최초 'AI 기반 곤충산업 거점단지' 기공...‘스마트 푸드테크 혁명’ 예고
- 200억 투입 스마트팩토리팜부터 융복합센터까지…300톤에서 1,000톤으로 생산량 3배 이상 확대 목표 - 글로벌 곤충단백질 시장 2024년 14.8억 달러 돌파…국내 생태계 선도하는 강원의 전략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글로벌 '식용 곤충 시장' 성장세는 지속 가능한 대체 단백질 수요 증가와 친환경 식품 트렌드 확산이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의 AI 곤충산업 거점단지는 국내 생태계 강화는 물론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특별자치도는 7월 16일 춘천시 동산면 조양길 160 일원에서 ‘국내 최초 AI 기반 곤충산업 거점단지’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서 김진태 지사는 “이번 거점단지는 전국 첫 AI 기반 곤충산업 허브로, 식용뿐 아니라 반도체 웨이퍼·K‑연어 사료 등 푸드테크 혁신의 중심”이라며 “기업인들과 함께 연구·활용해 하나의 산업으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AI 기술 접목한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 미래형 먹거리 산업 선도
김 지사는 이어 “청년 창업 지원과 기술 확산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내 곤충산업을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시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2023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도비·시비를 합쳐 200억 원을 투입해 추진되며, 인공지능으로 곤충 사육과 생산 관리를 자동화하는 국내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스마트팩토리팜·임대형 스마트팜·첨단 융복합센터로 '생산부터 유통까지' 통합 구축
이번 거점단지는 ▶스마트팩토리팜(1동) ▶임대형 스마트팜(33동) ▶첨단 융복합센터(1동) 등으로 구성된다.
스마트팩토리팜에는 AI 기반 곤충사육플랫폼과 빅데이터 생산유통 이력관리 시스템이 설치돼 중앙집중식 운영이 가능하며, 임대형 스마트팜은 청년·귀농인 대상 맞춤형 사육 환경을, 융복합센터는 창업 지원·기술 컨설팅을 제공해 곤충산업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조성한다.
AI 기반 사육플랫폼과 빅데이터 이력관리...300톤서 '1,000톤 생산량' 대폭 증대
현재 국내 곤충 생산량은 연간 약 300톤 수준이지만, 스마트팩토리팜 가동으로 1,000톤까지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AI 센서와 자동화 장비가 사육 환경을 실시간 모니터링·조절해 노동력을 크게 줄이고, 데이터 분석으로 최적의 성장 조건을 찾아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종충생산에서 기업 구매까지' 이끄는 신규 공급망 구축, 곤충산업 생태계 완성
강원도는 거점단지 완공 후 농가 종충생산→스마트팩토리팜 대량생산→기업 전처리→최종 구매로 이어지는 신규 공급망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곤충 단백질·오일·키토산 등 2차 산업 소재가 안정적으로 공급되며, LG·풀무원·한미양행·S‑life·프로토텍 등 14개 기업이 이미 참여의향서를 제출해 산업 활성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2024년 전 세계 식용 곤충 시장 규모는 약 14.8억 달러(USD 1.48 billion)에 이르며, 2025년부터 2034년까지 연평균 19.97% 성장해 2034년에는 약 91.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