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작구] 세계 최초 '수소 전기 암롤 청소차' 도입...서울 자치구 유일 '수질 · 토양 · 녹지환경' 환경만족도 1위, 맞춤형 정책 성과
- 자연과 정책의 조화로 만든 서울 속 녹색도시의 성공 사례...체감으로 증명된 '쾌적한 환경만족도 최상위' - 박일하 동작구청장 "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 위해 동작구만의 친환경 경쟁력 키워갈 것"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의 환경만족도 1위라는 수치는, 단순한 통계가 아닌 동작구민이 일상에서 ‘체감’한 결과이며, 도시환경의 품격을 높이는 데 있어서 ‘정책’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증거다. 동작구는 지금, 서울을 넘어 전국의 쾌적한 도시를 꿈꾸는 지역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중심의 정책들이 오늘의 결과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위해 동작구만의 친환경 경쟁력을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동작구는 통계청이 2024년 실시한 '지역사회조사'에서 수질, 토양, 녹지환경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대기질과 소음·진동 항목에서도 각각 4위, 5위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환경만족도에서 서울시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동작구의 사례는 단지 일회성 성과에 그치지 않는다. 자연환경의 우위를 바탕으로 구체적 정책을 실행하고, 전국 최초·세계 최초 타이틀까지 더하며 체계적이고 독창적인 행정을 완성해나가고 있다. 이는 서울시뿐 아니라 전국 지방정부가 참고할 만한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다.
동작구의 자연환경이 환경 만족도의 토대를 마련했다면, 이를 실질적인 성과로 끌어올린 것은 구의 맞춤형 환경 정책들이었다.
구는 단순한 미관 개선을 넘어 구민이 일상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실행에 옮기며, 행정의 효과성을 높여왔다.
대기환경 분야 '세계 최초' 타이틀, 기술과 정책의 조화...현장 중심 개선
동작구는 청소차량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수소 전기 암롤 청소차를 도입했다. 이는 수소연료전지 기술과 환경행정이 결합된 대표적 사례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소음까지 줄인 청소 작업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더해 공공시설 81개소에 총 251대의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전기차 충전소 15기를 운영 중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일반가구까지 친환경보일러 보조금을 지원했다는 점이다. 이는 구민 모두에게 열린 환경복지를 실현한 모범사례로 평가된다.
수질 분야에서 동작구는 노후화된 하수관로 14.4km를 교체하거나 정비했다. 하수 악취 저감을 위해 흡착분해식 장치와 정화조 공기공급장치도 각각 60여 개소 이상 설치하는 등 악취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했다.
폐수배출업소 및 기타 수질오염원 80여 개소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실시하며 수질 개선을 뒷받침했다.
이러한 노력이 통계청 조사 결과로 나타났으며, 이는 동작구가 수질 관리에 있어 서울 전역에서 가장 우수한 지자체로 평가받게 된 주요한 배경이 되었다.
자원 순환과 현장 대응 병행한 토양정책, 녹지와의 동행 정책 추진
토양, 특히 생활쓰레기와 폐기물 관리 분야에서는 주민참여형 보상제를 운영해 자발적 재활용 문화를 조성했다.
재활용정거장을 운영함으로써 지역 곳곳에서 분리수거가 보다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으며, 청소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청소해결사’를 배치해 직접 순찰과 민원 대응을 수행하게 했다.
또한, 이면도로 청소 공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말에도 활동하는 클린기동대를 운영, 도심 환경의 청결도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동작구는 도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녹지환경 정책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맨발 황톳길’은 총 10개소로 확충되었고, ‘사계절 꽃길’과 ‘꽃피는 숲’ 조성사업은 생활권 주변에서 자연을 체감할 수 있게 해주었다.
특히 2025년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겨냥한 연계사업으로 보라매공원 인근에 특색 있는 정원 인프라를 조성한 점은 향후 도시정원 정책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겨울철 공원쉼터에 방풍막을 설치하고, 산불 예방을 위한 임목 적치물 정비 등 계절별 녹지정책 역시 세심하게 마련됐다.
소음·진동까지 사각지대 없이 관리… 조용한 도시 위한 디테일 행정
도시 환경에서 민감하게 느껴지는 소음·진동 분야에서도 동작구는 밀도 있는 대응 체계를 갖췄다.
재건축 공사장 등 소음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는 전담 인력을 배치해 실시간 점검과 시정조치를 실행했고, 이륜차 소음을 줄이기 위해 무인단속장비를 설치하는 등 교통 소음까지도 정밀하게 관리하고 있다.
특히, 무인단속장비는 국립서울현충원 후면 도로에 설치되어 상시 감시체계를 갖추고 있어 생활 소음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실질적으로 줄여주고 있다.
한편, 동작구가 서울시 자치구 중 환경 체감 만족도 1위를 기록한 배경에는 자연환경적 우위도 작용했다.
동작구는 한강과 접하고 있으며, 지형적으로도 고르다. 전체적으로 평지와 낮은 구릉지로 이루어진 이 지역은 생활환경이 쾌적하며, 국립서울현충원과 보라매공원 같은 대규모 녹지 공간이 지역 전역에 고르게 분포해 있다.
3년간 연평균 기온은 약 13도대로 서울 평균보다 다소 낮은 수준으로, 기후적 쾌적함까지 갖췄다. 이러한 자연 기반이 구민의 환경 만족도 향상에 기본 토대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