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슬기로운 섬생활'을 아십니까?...푸른 물결 위 피어나는 '지역경제 혁신', 해양관광 상품 '지역 상생 모델' 자리매김
- “바다 위 일상으로 초대합니다”...체험형 콘텐츠로 경쟁력 갖춘 3개 사업체 차별화 전략 - '체류형 해양관광 선순환' 효과 가속화...환경과 관광 잇는 친환경 투어, 요트플로깅 등 추
[한국지방정부신문=이상금 기자] 경남도(도지사 박완수) 해양 관광의 새 물결이 통영·남해를 중심으로 순차 가동된다.
통영과 남해의 탁월한 해양 자원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이번 경남 해양관광 상품은 지역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소규모 사업체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로 평가받는다.
코로나19 이후 2023년 경남을 찾은 관광객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3,821만 명에 이르렀으며, 해양관광이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상승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남관광재단과 도는 지난 5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3개 지역 사업체에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해 상품 완성도를 극대화했다.
통영 이랑협동조합의 ‘슬기로운 섬 생활(만지도 체류형)’은 주민과의 일상 체험과 해산물 채집 프로그램을 결합해, 남해군 조사에서 관광객 만족도 4.4점을 기록한 성공사례를 반영했다.
오션브리즈의 ‘요트플로깅(당일형)’은 통영이 지난해 9월 대한민국 야간관광특화도시로 선정된 점을 적극 활용해, 환경 정화 활동과 바다 위 야간 요트 투어를 결합함으로써 지역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
사월의모비딕랩이 선보이는 ‘꼬마선장의 바다탐험(체류형)’은 유람선 야간투어와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바람개비 만들기 등)을 결합해 체류 시간을 평균 307분까지 끌어올린 통영시의 연구 결과를 반영했다.
체험형 해양관광 상품은 숙박·식음료·교통업계 등 인근 산업에 파급효과를 주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체류형 상품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1인당 관광소비 지출이 평균 20% 이상 증가하는 등 긍정적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이번 상품은 지역 업체와 함께 만든 경남 바다의 매력을 보다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하는 차별화된 해양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이번 상품 운영 성과를 토대로 사천·거제 등 인근 해양관광지로 상품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데이터 기반 관광 수요 분석을 통해 맞춤형 콘텐츠 개발과 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