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자도] 김진태 지사 "꿈으로만 그리던 일, 태백시 가장 먼저 실현"...태백 스마트 경로당, ‘전국 유일 동시구축’ 어르신 삶의 질 혁신
- 도내 4개 시군 575개 경로당, 스마트화 추진 확대 추진 - 디지털 소외 계층 위한 근본적 전환점, 태백시 106개 경로당 스마트 인프라 '주목' - 화상 소통·헬스케어·키오스크 체험 결합…고령층 사회적 연결망과 기술 수용력 강화 모델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106개 경로당 전체를 한번에 스마트 경로당으로 구축한 태백시 사례를 둘러보기 위해, 24일 태백시 노인회관을 방문해 스마트 경로당을 직접 체험했다.
한국의 급속한 고령사회 진입 속에서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 격차는 고령층의 사회적 고립을 심화시키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돼 오고 있는 가운데, 태백시의 이번 스마트 경로당 구축사업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고령층의 삶 전반에 디지털 포용을 실현하는 정책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전국에서 유일하게 2024년 한 해에 관내 전 경로당에 일괄 구축을 완료했다는 점에서 모범적 사례로 부상하고 있다.
전국 유일 관내 전 경로당 스마트 인프라 동시구축으로 디지털 포용 선도
김 지사는 화상 인사 시스템을 통해 106개 경로당 어르신들과 동시에 소통하며 “오늘 이렇게 화상이지만 태백의 모든 경로당 어르신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뵙게 되어 뜻깊다”며, “동시에 이렇게 소통하는 시스템은 꿈으로만 그리던 일인데 태백시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실현했다”고 전했다.
김진태 지사는 이어 ㈜롯데지알에스(GRS)와 협업한 ‘디지털 마실 사업’ 연계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이 키오스크로 햄버거를 주문·수령하는 과정을 함께 진행하며 디지털 친숙도 제고에 앞장섰다.
태백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스마트 빌리지 보급·확산 사업’ 공모에 선정돼 2024년부터 총 25억 원(국비 70%, 지방비 30%)을 투입해 관내 106개 경로당에 스마트 인프라를 동시에 구축함으로써 전국에서 유일한 디지털 복지 선도 모델을 완성했다.
이 사업을 통해 태백시 어르신 5,483명은 실시간 화상 소통 시스템,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 키오스크 교육 시스템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한곳에서 체험할 수 있게 됐다.
특히 IoT 기반의 화재알림시스템이 24시간 모니터링을 선사하며, 안전한 여가 환경까지 제공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디지털 소외 계층 위한 정책적 전환점 자리매김, 스마트 경로당 제도화 성과
스마트 경로당 구축사업은 과기정통부의 ‘스마트 빌리지 보급·확산 사업’ 공모 결과로 추진됐다.
태백시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후 예산 규모와 사업 범위에서 전국 최다 규모를 기록하며, 소규모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광역지방정부도 따라오기 힘든 선도적 행보를 보였다.
이로써 지방재정과 국비의 효율적 결합을 통해 디지털 소외 계층을 포용하는 근본적 전환점이 마련됐다.
실시간 화상 소통,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로 건강관리, 사회적 연결망 강화
‘스마트 경로당’에는 실시간 화상 소통 시스템이 구축돼 어르신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에 원격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스마트 혈압·혈당 측정 기기 등 헬스케어 장비를 통해 자가 진단과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키오스크를 활용한 디지털 주문 교육 시스템은 어르신들이 일상 속에서 디지털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체험하며 기술 수용력을 높이도록 설계됐다.
태백 스마트 경로당 사업은 춘천, 원주, 홍천 등 도내 4개 시군 575개 경로당으로 확대돼 진행 중이며, 향후 횡성·영월·정선 3개 시군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 같은 단계적 확대 전략은 디지털 복지 시스템의 지역별 특성에 맞춘 유연한 운영을 가능케 하며, 도내 전역 어르신들이 디지털 포용과 안전한 여가를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