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산시] 전국 어촌 최초 78세 이상 '자치연금' 지급, 국내 1호 '귀어타운' 조성...어촌 공동체 혁신,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2년 연속 정상
- 중왕리 ‘어(漁)울림 마을’ 성장 스토리, 전국 159개 지방정부 401개 사례 중 어촌 공동체 강화 부문 최우수상 선정...경쟁력 입증 - 고령층 복지·귀어타운·수산물 가공공장 결합…어촌 활성화의 종합 솔루션으로 주목
[한국지방정부신문=이상금 기자] 충남 서산시(시장 이완섭)가 전국 어촌 최초의 ‘마을 자치연금’ 도입부터 국내 1호 귀어타운 조성까지 어촌 복지와 인구 정책의 결합을 통해, 어촌 마을의 변신을 전국에 전파했다.
서산시는 ‘202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역대 최대 경쟁률 속에서도 ‘어(漁)울림 마을’만의 통합 해법으로 심사위원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어(漁)울림 마을’은 어촌 공동체가 직면한 고령화·인구 유출·수익 감소 문제를 통합적으로 해소하는 청사진을 제시한다.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2007년 출범 이래 매년 전국 기초지방정부의 우수 공약과 정책·사업 성과를 발굴·확산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올해는 159개 지방정부가 총 401개 사례를 공모했으며 1차 심사 통과 사례는 전체의 약 40%인 160여 개에 불과했다.
시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시골 어촌계의 무한 변신, 구성원 모두가 하나되는 어(漁)울림 마을 완성’ 사례로 2년 연속 공동체 강화 분야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어촌계 내부의 노년층 복지, 신규 인구 유입, 경제 활성화라는 세 가지 과제를 동시 해결한 통합 해법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중왕리 어촌계는 78세 이상 노년층 주민 30여 명에게 매월 10만 원 상당의 ‘마을 자치연금’을 지급하는 국내 어촌 최초 정책을 시행해 고령 어르신들의 기본 생활 안정망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귀어·귀촌 희망자 전용 주택 12채와 현장 멘토링·교육 과정을 갖춘 ‘국내 1호 귀어타운’을 조성해 도시에서 몰려드는 젊은 세대의 안정적 정착을 이끌어냈다.
두 정책을 병행함으로써 전체 어촌계의 세대 간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주민 간 상호 지원 네트워크를 활성화했다.
특히, 주민 주도형 수산물 가공공장과 투명한 운영 시스템으로 경제 성장과 참여·책임 문화를 확립했다.
어촌계 주도로 운영되는 수산물 가공공장은 연간 50톤 가공 능력을 바탕으로 지역 특산품을 브랜드화해 지난해 3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15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함께, 가공공장 수익금 일부를 마을 복지기금으로 환원하는 구조를 도입해 경제 성장과 복지 재원을 선순환시켰다.
정책 기획 단계부터 주민 워크숍을 통해 구체적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분기별 이행 점검·성과 데이터 공개·피드백 절차를 전 과정에 적용함으로써 투명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심사위원들은 “복합 위기 상황에서 주민 주도·투명 운영·성과 공유를 결합한 혁신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라며 “앞으로도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을 성실하게 모두 이행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년 연속 매니페스토 최우수상 수상은 서산시 정책 실행력의 강력한 증거이며, 전국 지방정부와 민간 어촌 활성화 전략에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한다.
앞으로 서산시는 이 혁신 모델을 기반으로 어촌 뉴딜정책, 귀어·귀촌 종합 지원책을 더욱 고도화해 지속가능한 어촌 발전의 새 길을 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