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전국 최초 '품질 · 고객만족 경영 국제인증' 달성 시정소식지, 전국 관심...‘기사 발행→독자 의견 수집→개선’ 국제기준 운영
- 300만 시민 대상 ‘굿모닝인천·인천나우·인천지창’ 국제표준으로 신뢰도 극대화 -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 콘텐츠 경쟁력 확보와 시민 목소리 반영 체계 구축
[한국지방정부신문=박상대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굿모닝인천’, ‘인천나우’(영문), ‘인천지창’(중문) 등 3종의 시정소식지에 대해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하는 품질경영시스템(ISO 9001)과 고객만족경영시스템(ISO 10002) 인증을 동시에 취득하며 전국 지방정부 최초의 쾌거를 이루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이번 인증은 행정 혁신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체계적으로 수렴·반영해, 믿음과 감동을 주는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굿모닝인천’은 올해 창간 30주년을 맞이한 인천시 대표 시민 잡지로 인천의 가치와 정체성, 문화, 시민의 진솔한 삶을 담고 있다. ‘인천나우’는 2010년부터 격월간 발간되는 영문 소식지이며, ‘인천지창’은 2015년 전국 최초로 발행된 중문 소식지다.
300만 인천시민과의 ‘신뢰 기반 소통’ 위해 인증 추진
2025년 3월 기준 인천시 주민등록인구는 3,031,361명으로, 1분기 동안 10,351명이 순증하며 전국 17개 시·도 중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러한 인구 증가는 수도권 내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출생·정책 효과로 해석되며, 대규모 시민과의 소통 혁신 필요성이 부각됐다.
인천시는 품질경영과 고객만족 경영 국제인증을 통해 ‘굿모닝인천’ 등 소식지의 객관적 품질 기준을 설정하고, 독자 피드백을 신속·체계적으로 반영함으로써 콘텐츠 신뢰도와 도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데 주력했다.
전국 첫 동시 ISO 9001·10002 인증, 무엇이 다른가
인천시가 취득한 ISO 9001은 전 세계 161개국 75만여 조직이 채택한 품질경영시스템 국제표준으로,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운영 효율성과 고객 만족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목적을 둔다.
반면 ISO 10002는 고객불만 처리와 피드백 절차를 체계화해 ‘고객 관점’에서 끊임없는 서비스 향상을 가능하게 하는 표준이다.
동시 인증을 통해 인천시는 ‘기사 발행→독자 의견 수집→개선’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국제적 기준에 맞춰 운영함으로써, 소식지 발행 주기와 가독성, 피드백 반영 속도 등에서 경쟁 지방정부 대비 차별화된 성과를 기대하게 됐다.
전문가 진단 “공공 커뮤니케이션 모델의 새로운 기준”
관련 전문가들은 “전통적 관행에 머물렀던 지방정부 소식지 운영에 ISO 표준을 접목한 것은 그 자체로 혁신”이라 평하며, “인천시의 시도는 다른 지방정부에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한, “공공 콘텐츠에 국제 인증을 부여함으로써 정보의 객관성·신뢰성이 보증됐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시민의 목소리가 더 많이 콘텐츠에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고 덧붙였다.
ISO 인증의 실질적 효과와 국내외 사례 분석
실제 ISO 9001 인증을 도입한 민간 기업은 평균 7% 이상의 매출 성장과 5% 이상의 고객 만족도 상승을 달성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특히, 공공 부문에서 ISO 표준을 적용한 선진국 사례를 살펴보면, 영국 버킹엄셔 카운티 의회는 ISO 9001 도입 후 서비스 처리 시간 단축과 민원 불만 건수 15% 감소를 경험했으며,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 역시 ISO 10002 적용으로 피드백 절차 투명성 향상 및 시민 참여율 20% 증가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4일 이번 동시 인증 현판식이 유정복 인천시장과 엄진엽 중소벤처기업인증원(KOSRE) 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시청에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