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자도] '분단의 경계' 울려퍼지는 감성 비트, 국내 유일 ‘DMZ VIBE FESTA’ 철원서 첫 공개...지역 문화 · 현대적 감성 만남, '평화 관광' 랜드마크 기대
- 철원에서 바이브하다...분단의 상징 DMZ, ‘감성 여행지’로 재탄생하다 - ‘여기저기 페스티벌’과의 협업...지역 스타트업 축제와 만난 음악·문화의 이색 융합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평화의 선율로 새기는 분단의 풍경을 선보일 국내 유일의 접경지역 음악 축제 ‘DMZ VIBE FESTA’가 8월 15일부터 16일까지 강원도 철원군 화강변 특별 공연장에서 열린다.
70년간 군사적 긴장의 상징이었던 DMZ(비무장지대, 길이 약 240km·폭 4km)가 젊은 세대를 위한 감성 여행지로 거듭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번 DMZ 바이브 페스타는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 특별 기획 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의 대표 관관 활성화 프로젝트 중 하나로, 분단의 상징을 평화와 문화의 장으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스타트업과 예술이 만나는 창업·문화 융합 무대...‘여기저기 페스티벌’과의 협업
‘DMZ VIBE FESTA’ 철원 공연은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주관 ‘여기저기 페스티벌’과의 협업으로 더욱 풍성해진다.
창업 축제의 혁신 아이디어 체험 프로그램과 지역 예술이 결합된 이색 무대는 기획 단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8월 15일 오후 4시 개막 무대에는 철원 출신 래퍼 진가원, ‘슈퍼스타K’ 출신 김재원, 장애인판소리 공연단 등 지역 예술가들이 오프닝을 장식하며, 지역 경제와 문화가 상생하는 축제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다채로운 무대와 체험으로 물드는 화강의 밤...오감 체험형 축제 새로운 기준 제시
이튿날인 8월 16일 오후 6시부터는 브레이브걸스(브브걸)와 신인 가수 아스텔, 에너지 넘치는 DJ BB의 디제잉이 화강변을 거대한 댄스 플로어로 탈바꿈시킨다.
공연 종료 후엔 첨단 드론 퍼포먼스로 밤하늘을 수놓으며, 카약 시범·도자기 원데이 클래스·물썰매장·북콘서트·푸드코트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축제의 여운을 더할 예정이다.
여름철 관광객을 위한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결합된 이번 축제는, 단순 관람형을 넘어 오감 체험형 축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축제 관계자는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DMZ 접경지역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뜻깊은 출발점”이라며, “철원 ‘여기저기 페스티벌’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문화와 현대적 감성이 만나는 특별한 흥과 분위기를 선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순회 축제로 이어갈 접경지역 관광 거점화...'평화 관광' 랜드마크 전망
‘DMZ VIBE FESTA’는 철원을 시작으로 화천(9월 20일), 양구(10월 25일), 인제(11월 8일)까지 4개 군을 순회하며 접경지역 전역을 ‘신(新)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철원군은 축제와 연계한 ‘철원 GO! GO! 캐릭터 챌린지’도 운영 중으로, 워크온 앱을 통해 군 전체 명소를 탐방하며 마일리지를 쌓고 기념품을 받을 수 있어 관광객 참여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면적 899.82㎢, 인구 약 4만 600명인 철원군은 한국전쟁 후 비무장지대가 군을 둘로 나누며 특수한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닌 지역으로, 이번 페스타가 평화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