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초구] '검증된 손길'로 안심 돌봄 완성, 전국 최초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인증제’ 6년 성과...'만족도 92%' 신뢰 생태계 조성
- 127명 인증 · 연간 1,000여 명 대상 만족도 92% · 인증자 만족도 94%로 입증된 품질...현장과 정책 잇는 ‘교육·모니터링·제재’의 삼중장치 - 현장 역량 강화형 교육·비대면 CS 연수·정기 보수교육으로 직무 전문성 고정화...지역 주도의 질 관리 모델, 중앙사업의 보완점으로 떠오르다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의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인증제’가 단순한 문서상의 규격이 아니라, 현장에서 체감 가능한 신뢰와 안전을 만드는 장치로 작동하고 있다.
서초구가 2020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서초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인증제’는 출산 가정에 찾아가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력의 전문성·신뢰성 제고를 목표로 설계된 지역 맞춤형 제도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산모와 신생아가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돌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제도 개선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하며, 지역 모델의 제도화 가능성에 무게를 더했다.
인증 인력의 양성과 엄정한 사후관리, 이용자 만족을 핵심 성과지표로 삼는 운영 방식은 지역이 제공할 수 있는 돌봄의 질을 실효성 있게 향상시키는 하나의 유효한 해법으로 평가된다.
‘일관된 서비스 품질 보장하는 운영 체계 마련’ 전국적 관심
학계와 정책 연구가 제시하는 ‘인력 자격 강화’와 ‘체계적 교육’의 필요성은 서초구 모델의 타당성을 뒷받침하며, 향후 지역 간 협력이나 중앙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더 넓은 확산 가능성도 열려 있다.
지방정부 차원의 질 관리가 국민 체감형 복지로 연결되는 사례로서, 서초구의 경험은 다른 지방정부와 정책 입안자들이 주목해야 할 실천적 교훈을 제공한다.
이 제도는 현장 실무능력을 검증하는 인증과 더불어 지속 교육·모니터링·이수 기준을 결합해 단순한 명찰형 인증이 아니라 ‘일관된 서비스 품질을 보장하는 운영 체계’를 마련한 점이 특징이다.
도입 이후 현재까지 총 127명의 인증 건강관리사가 양성되었고, 매년 약 1,000여 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서비스 만족도는 92% 이상, 인증 건강관리사에 대한 만족도는 94% 이상을 기록해 높은 신뢰도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실적은 지역 차원의 품질관리가 출산가정의 체감 만족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인력 질' 확보...촘촘하고 견고한 '산모 · 영유아 돌봄의 안전망' 마련
국내외 연구들은 산모·신생아 대상의 가정 방문형 돌봄이 산모의 자가간호 역량과 신생아 관리 능력, 나아가 심리적 안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일관되게 보고해 왔다.
보건학 연구들에서는 체계적인 방문 보건·돌봄 프로그램이 산후 지식 향상과 모유수유 성공률, 산모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우리나라 연구·정책 분석 또한 서비스 제공 인력의 자격·교육 기준을 강화해야 서비스 질을 담보할 수 있다는 권고를 제시해 왔다.
이러한 학계·정책 권고는 서초구처럼 ‘인증·재교육·모니터링’을 결합한 지역 모델이 단순 지원 확대를 넘어 서비스 질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는 합리적 방안임을 뒷받침한다.
즉, 인증제는 현장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산모·영유아 돌봄의 안전망을 촘촘히 만드는 방향으로 평가된다.
'모집 · 선발 · 보상 · 교육' 유기적 결합...실무 연속성 보장
서초구의 인증제 운영은 모집·선발 과정부터 엄정한 심사기준, 그리고 활동 이후의 관리까지 연결된 점이 눈에 띈다.
올해 신규 인증 모집에서는 정원 28명 모집에 63명 신청으로 2배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종 선발 시에는 근무 경력·활동 이력·보유 자격증·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평점 등을 종합 평가해 선발했다.
선발된 인력에게는 매월 활동비 지급과 정기 만족도 조사, 체계적 재교육(기본교육·보수교육)을 병행해 실무 연속성을 보장한다.
또한 만족도 결과가 70% 미만으로 3회 이상 반복될 경우 인증 자격을 취소하는 엄정한 기준을 적용해 ‘인증 유지의 책임성’도 확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관장·현장직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CS 교육’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비대면(ZOOM) 방식으로도 운영되어 4개 기관, 66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러한 운영 설계는 단발성 교육이나 급여 지원으로 끝나는 프로그램과 달리 장기적 인력 품질 확보를 목표로 한 설계로 평가된다.
‘인증+재교육+모니터링’ 지방정부 모델 구현
서초구의 사례는 지방정부 주도의 질 관리 모델이 중앙에서 운영되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의 보완·심화 모델로서의 의미를 가진다.
육아정책연구소·교육·보건 관련 연구는 서비스 이용 규모 확대로 인해 제공 인력과 교육기관의 자격 요건을 제고해야 한다고 권고해 왔으며, 서초구의 ‘인증+재교육+모니터링’ 모델은 이러한 권고를 지역 차원에서 구현한 사례로 볼 수 있다.
특히 지역이 직접 인증 기준을 만들고 운영하면서 얻는 장점은, 지역 실정에 맞춘 역량 기준 설정, 이용자 피드백을 통한 빠른 품질 개선, 교육·심사·보수교육의 유기적 연계로 인력 이탈을 줄이는 구조적 동기부여에 있다.
이 같은 성과와 구조적 장점은 타 지방정부가 ‘단계적 도입’ 또는 ‘협력형 확산’을 통해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모델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