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예방이 사람 살렸다, '대전소방본부' 소방청 봄철 평가서 전국 1위 · ‘사망 제로’ 성과...‘생활밀착형 안전모델’ 전국 주목

- 건설현장 · 취약시설 · 다문화 대상 맞춤형 예방력이 만든 결과...화재 건수·사상자 동시 저감의 의미 - 현장 중심의 행정지도 · 민·관 협업 · 시민참여형 홍보 전략이 결합

2025-08-27     이상금 기자
대전소방본부가 2025년 소방청이 실시한 ‘봄철 화재예방 안전대책’ 평가에서 전국 19개 시·도 소방본부 중 1위를 차지하며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사진=이상금 기자/대전시청)

[한국지방정부신문=이상금 기자] 대전광역시(시장 이장우) 소방본부가 현장관리부터 시민참여까지 촘촘히 추진해, 예방의 성과가 숫자로 증명된 '봄철 안전 대전환'을 선보였다. 

대전소방본부가 2025년 소방청이 실시한 ‘봄철 화재예방 안전대책’ 평가에서 전국 19개 시·도 소방본부 중 1위를 차지하며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소방청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추진한 봄철 화재예방 대책의 전반적인 실행성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순위를 매긴 것으로, 대전은 건설현장 안전관리, 주거환경 개선, 축제·행사장 안전관리, 화재취약시설 점검, 시민 참여형 홍보 등 모든 평가영역에서 우수한 점수를 얻었다. 

대전소방본부가 집계한 올해 봄철(3~5월) 대전지역 화재 건수는 219건으로, 최근 3년(동기) 평균 대비 16% 감소한 수치(41건 감소)를 기록했다.

더 주목할 점은 이 기간 대전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0명’으로 집계되어 인명피해가 사실상 완전 차단된 성과를 냈다는 사실이다.

대전소방은 건설현장에 대한 행정지도와 합동점검, 요양병원·학교·기숙사 등 화재 취약시설에 대한 조사·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외국인 지원기관과 연계한 ‘외국인과 함께하는 119안전라이프+’ 같은 맞춤형 홍보·교육 프로그램을 병행했다는 점을 주요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대전의 성과를 단순한 행정 성적표로만 보기는 어렵다. 국내외 연구와 소방·재난 관련 정책문헌들은 예방 중심의 소방정책이 화재 발생률과 인명피해를 낮추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한다고 보고한다.

예컨대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유관 연구들은 소방활동이 단순한 사후 대응을 넘어 사전 예방 활동을 강화할 때 화재 발생 자체를 줄이고 사회·경제적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전광역시(시장 이장우) 소방본부가 현장관리부터 시민참여까지 촘촘히 추진해, 예방의 성과가 숫자로 증명된 '봄철 안전 대전환'을 선보였다.  (사진=이상금 기자/대전시청)

또한 국제 연구기관(NFPA 등)의 통계와 분석은 장기적으로 예방·교육·경보체계 개선이 화재 사망자를 감소시키는 주요 요인임을 보여준다.

이러한 문헌적 근거는 대전의 ‘예방 중심’ 접근이 지역 현실에 맞춰 올바르게 작동했음을 뒷받침한다. 

대전의 접근이 다른 지방정부와 차별화되는 지점은 세 가지가 복합적으로 맞물렸다는 점이다.

첫째, 건설현장처럼 대형화재로 연결될 가능성이 큰 장소에 대해 선제적 행정지도와 합동점검을 반복해 ‘관리의 빈틈’을 줄였다.

둘째, 요양병원·학교·기숙사 등 화재 취약시설에 대한 정밀한 안전조사로 현장별 취약요인을 파악해 맞춤형 개선을 유도했다.

셋째, 외국인 등 언어·문화적 취약계층을 위한 별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차량용 소화기 설치 홍보·취약계층 소화기 보급 등 민·관 협업을 통해 생활밀착형 안전활동을 전개한 점이다.

이처럼 ‘대상(장소)·대상(사람)·방법(관리·홍보)’을 동시에 설계해 연결한 점이 핵심이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계절 점검의 우수 사례를 넘어, 지방 소방정책 설계에 시사점을 제공한다.

소방청이 제시해 온 선제적 재난예방·대응 전략은 현장에서의 맞춤형 집행과 결합될 때 효과가 커진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즉, 중앙의 지침과 지방의 ‘현장 역량’이 결합될 때 화재 예방의 효과가 가시화된다. 국내외 사례와 연구도 예방·교육·기술 도입(예: 조기경보, 소화기 보급, 현장점검 강화)이 복합적으로 작동했을 때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줄었다고 보고하고 있어, 대전 모델은 타 지방정부로의 확산 가능성이 있다. 평

대전소방본부의 ‘사망 제로, 화재 건수 16% 감소’라는 결과는 예방 중심 전략의 실증적 성과로, 다른 지방정부와의 경험 공유·정책 확산이 뒤따를 때 지역·국가 단위의 화재 안전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