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노원구] 전국 유일 5년 연속 수상, ‘도심 속 숲 정책’ 완성 선언...‘수락 休’ 국토대전 국무총리상 수상, 산림복지 새지평 열다
- 서울 최초 도심형 자연휴양림 수락휴, 접근성·객실 완성도로 ‘도시형 산림복지’ 새 기준 제시 - 국토대전 심사·현장검증 거쳐 최고훈격(국무총리상) 선정...산림·도시·경관 전문가들이 인정한 ‘공공성과 품격’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도심에서 숲으로'라는 정책 목표의 실천이자 성과로, 올해 열린 ‘2025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수락산 자연휴양림 ‘수락 休’ 사업으로 국무총리상을 받아, 2021년 이후 불암산 힐링타운·화랑대 철도공원·당현천 수변문화공간·초안산 힐링타운에 이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5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노원구의 이번 수상은 단순한 상 수여를 넘어, 도시에서 자연을 어떻게 ‘접근 가능하고 품격 있게’ 제공할 것인가에 대한 정책적 해법이 심사위원들과 현장 평가에서 반복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이다.
이 성과는 ‘힐링 도시’라는 구의 전략이 일회성 전시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설계·시공·운영 역량으로 연결됐음을 보여준다.
‘수락 休’ 설계적 완성도와 운영 철학...'호텔 수준 객실과 무장애 숲길' 조화
수락휴는 서울에 처음 조성된 ‘도심형 자연휴양림’로서, 지하철 4호선 불암산역에서 약 1.6km의 도보·대중교통 접근성을 확보해 평일 퇴근 후 입실·다음날 정상출근이 가능한 ‘일상형 체류’ 모델을 제시했다.
설계·인테리어·객실 비품에 이르기까지 호텔 수준의 완성도를 목표로 조성한 25개 객실과, 숲 경관을 해치지 않는 운영 철학(객실 내 취사·바비큐 미비치, LP플레이어·자연주의 레스토랑 도입)은 휴양시설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완성도는 국토대전 심사 과정의 서류·현장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공공성과 보건·복지적 가치, 산림치유·무장애 동선으로 확장되는 산림복지의 지평
노원구는 수락휴에 600m 무장애 숲길과 유아숲체험장 리모델링, 장기적으로 산림치유센터 추진 등으로 산림복지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는 단순한 경관 사업을 넘어 연령·신체 조건을 가리지 않고 ‘숲의 치유 효과’에 접근하게 하려는 전략적 설계다.
산림치유와 도시형 숲의 심리적·신체적 효용성은 학술 연구에서도 지적된 바 있으며, 이러한 과학적 근거는 ‘도심형 휴양’의 공공적 가치를 뒷받침한다.
수락휴의 설계는 이용자의 신체적 접근성과 치유 프로그램 도입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한 사례로서 주목된다.
도시의 ‘힐링 기준’ 바꾸는 실천, ‘365일 숲과 함께하는 도시’ 비전 실현 주목
노원구의 ‘수락 休’는 도심 거주자가 숲에서 ‘머무르고 회복하는’ 경험을 가능하게 한 사례로, 접근성과 시설 완성도, 치유와 포용성 측면에서 하나의 기준을 제시했다.
그러나 모범사례로서의 지속성 확보는 운영체계와 지역사회 참여, 그리고 생태계 보전 사이의 균형을 유지해야만 가능하다.
국무총리상 수상은 성취의 확인이자 더 높은 운영 책임을 부여하는 신호다. 향후 노원구가 수락휴를 어떻게 운영·확장해 서울의 다른 권역과 연계된 ‘365일 숲과 함께하는 도시’ 비전을 실현할지 주목된다.
한편,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국토교통부 주최로 국토연구원·건축공간연구원 등이 함께하는 행사로, 올해로 17회를 맞는 권위 있는 평가제도다.
심사는 학계·실무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서류 및 현장심사와 국민참여심사를 결합해 이루어지며, 대통령상·국무총리상 등 훈격 체계가 명확하게 운영된다.
이런 심사 체계는 단일 구·단체의 일시적 홍보성과를 넘어 실제 공간적·운영적 완성도를 검증하는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
노원구의 5년 연속 수상과 올해의 국무총리상 수상은 이처럼 엄격한 평가 과정을 통과한 결과로서 정책적·공공적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