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엽산 분석 국제적 표준 선도...충남도 농업기술원 'FAPAS' 국제인증 획득, ‘국가표준식품성분 DB’ 고도화 탄력

- 검증된 분석력, 2026년 제11개정판 엽산 데이터 품질 높인다 - 영양정책·단체급식·산업연구에 직결되는 신뢰성 있는 미량영양성분 정보 확보의 의미

2025-10-24     이상금 기자/이학박사

[한국지방정부신문=이상금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2025년 엽산 분석 분야에서 영국 주관의 국제 분석능력평가 프로그램인 FAPAS(식품분석 수행능력 평가)에 대한 인증을 획득하며 국가 수준의 식품성분 데이터 구축 작업에 실질적 속도를 올리게 됐다. 

이 같이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국제적 검증을 통해 국민영양관리와 식품·헬스케어 산업의 기초 데이터가 강화되는 흐름은 공공과 민간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증은 단순한 기관 표창을 넘어, 농촌진흥청이 주도하는 ‘국가표준식품성분 DB’(국가표준식품성분표)의 핵심 미량 영양성분인 엽산 항목에 대해 해외 인정 기준으로 검증된 분석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즉각적인 활용 가치를 갖는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는 농식품 수급 관리, 학교와 군부대·교도소 등 대규모 단체급식의 영양 설계, 보건복지 부문의 영양정책 마련 등 다부처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국가 데이터베이스다.

엽산은 아미노산과 핵산 합성에 필수적인 미량영양소로, 임신 초기에 결핍될 경우 태아의 신경관 결손(신경관 결손증)을 초래할 수 있어 공중보건 차원에서 정확한 섭취량 파악과 급식·영양지침 수립에 매우 중요한 성분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주요 보건 가이드라인은 임신 준비기 및 초기 임신기간의 엽산 보충을 권고하고 있어, 엽산 함량에 대한 신뢰 가능한 국가 표준값 확보는 국가 차원의 예방 보건과 영양관리 정책에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충남 농업기술원은 과거 2016~2017년에도 FAPAS 평가에서 엽산 분석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국제 평가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보여왔다.

이번 2025년 인증은 그러한 연속성 위에서 분석 역량이 일회성이 아니라 체계적이고 재현 가능한 수준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

이러한 국제적 검증의 연속성은 국내 연구자·정책결정자 및 산업계가 엽산 데이터를 신뢰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근거로 작용한다.

영양학 및 식품성분 데이터베이스 전문가들은 “신뢰성 높은 식품성분 데이터는 식단평가, 영양정책, 식품표시, 산업 연구 등 광범위한 분야의 기초자료”라며, 특히 미량영양소에 대한 정밀한 분석값은 정책의 정확도를 크게 끌어올린다고 평가한다.

학술연구들은 국가 단위의 식품성분표가 데이터의 출처·측정방법·성분 식별 등에서 일관성을 유지해야 실제 사용 시 오류를 줄일 수 있음을 강조해 왔다.

충남의 FAPAS 인증은 이러한 국제적 기준(프로피션시 테스트에 의한 비교·검증)에 맞춰 산출된 데이터를 국가 DB로 편입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학계와 공공정책 양쪽 모두에 긍정적 신호를 보낸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획득한 FAPAS 국제인증은 향후 2026년 발간 예정인 국가표준식품성분표 제11개정판에 반영될 엽산 데이터의 품질을 한층 끌어올릴 실무적 전진기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가 “국민 건강과 영양정책의 근간이 되는 핵심사업”이며, 향후 식단관리와 개인 맞춤형 영양서비스 등 신산업 분야로의 활용 가능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