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전국 최초 '전국 유일 군(軍)문화관광벨트' 구축, '밀리터리 테마파크' 조성 추진...‘국방수도로의 도약’ 선언, 지역경제 선순환 설계

- 국방기관 유치 · 밀리터리 테마파크 · 환승센터 · 지식산업센터로 관광·산업·교통 한 번에 잇다 - 계룡, 3군 본부 지역적 강점 위에 국방 공공기관 유치로 전략적 클러스터 완성 목표

2025-10-31     박상대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민선8기 4년 차 시군 방문 열세번째 일정으로 30일 계룡을 방문해 도민과의 대화와 병영체험관 방문, 두마∼노성 지방도 645호 확포장 착공식 참석 등 현장 일정을 소화하며 ‘국방기관 유치’와 4대 전략사업(국방기관 유치·계룡역 환승센터 조성·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밀리터리 테마파크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재천명했다. (사진=박상대 기자/충남도청)

[한국지방정부신문=박상대 기자] 충남도(도지사 김태흠)가 ‘국방수도’ 완성을 통한 지역경제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다는 전략은 상징성과 실질성 두 축을 동시에 겨냥한다.

국방기관 유치를 통한 상징적 위상 확보는 지역 브랜드 가치를 올리고, 환승센터와 지식산업센터, 밀리터리 테마파크 등 구체적 인프라 투자는 일자리·관광수입·기업 유치라는 실질적 성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도는 앞으로도 국방부 등 중앙기관과의 협의를 지속해 국립군사박물관 등 국가사업 채택을 요청하고,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일정에 맞춘 유치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복합적 전략이 성공하면 계룡은 명실상부한 ‘국방수도’이자 군문화 기반의 체험형 관광·산업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해 충남도는 계룡을 대한민국의 국방 중심성에 걸맞은 ‘국방수도’로 완성하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제시했다.

도는 계룡에 이미 집적된 육·해·공 3군의 기지라는 지리적·제도적 강점을 근거로 국방 관련 공공기관을 유치하고, 광역교통망 확충(계룡역 환승센터), 국방기반 산업을 지원하는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전국 유일의 군(軍)문화관광벨트를 목표로 한 밀리터리 테마파크 조성 등 핵심 사업들을 병행 추진해 ‘관광·교통·산업’이 결합된 지역발전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고, 계룡은 이미 3군 본부가 집결한 지역으로서 전략적 가치가 뚜렷하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민선8기 4년 차 시군 방문 열세번째 일정으로 30일 계룡을 방문해 도민과의 대화와 병영체험관 방문, 두마∼노성 지방도 645호 확포장 착공식 참석 등 현장 일정을 소화하며 ‘국방기관 유치’와 4대 전략사업(국방기관 유치·계룡역 환승센터 조성·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밀리터리 테마파크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재천명했다.

이 자리에서 도와 계룡시는 중앙정부의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 일정과 연동해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계룡역 환승센터 사업은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와 직접 연계해 계룡역의 주차난 해소와 인근 지자체 대중교통과의 효율적 연계를 목표로 한다.

충남도(도지사 김태흠)가 ‘국방수도’ 완성을 통한 지역경제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다는 전략은 상징성과 실질성 두 축을 동시에 겨냥한다. (사진=박상대 기자/충남도청)

이 사업은 2021년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포함됐고, 올해 4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2027년까지 계룡역-환승센터 연결 통로, 환승 주차장, 진입 교량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환승센터 조성은 단순 주차공간 확보를 넘어 충청권 메가시티 구성의 물리적 기반을 제공하며, 계룡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국방 관련 방문 수요의 접근성을 실질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와 계룡시는 계룡 제2산업단지 내 4,883㎡ 부지에 총사업비 275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308㎡ 규모의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한다.

이 센터는 창업·벤처기업에게 저렴한 임대 공간과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군수물자 제조업과 국방 R&D 기업을 유치하고, 국방 관련 제조·연구·물류가 결합된 지역 특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허브 역할을 맡을 예정이며,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청년층의 정주 여건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밀리터리 테마파크는 ‘전국 유일 군문화관광벨트’ 조성이라는 명확한 목표 아래 추진된다.

계룡시는 이미 2024년 3월 개관한 계룡병영체험관을 중심으로 밀리터리 아카데미, 가상현실(VR) 체험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하늘소리길 등 군문화 관련 인프라도 단계적으로 구축해왔다.

특히 병영체험관의 VR존은 가상 전투, 탱크·잠수함·전투기 체험 등으로 체험형 관광 수요를 흡인하고 있다. 이러한 현장 인프라는 밀리터리 테마파크의 콘텐츠 기반을 이미 마련해두었음을 의미한다. 

계룡에서의 군문화 축제는 이미 높은 방문객 수를 기록해 지역 관광 수요의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예컨대 2024년 열린 군문화축제의 방문객이 114만5천여 명에 달했다는 집계가 발표되는 등 대형 군문화 콘텐츠는 고정적·계절적 방문을 동시에 창출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경험은 상시 운영 가능한 테마파크로의 전환 시,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파급 효과를 낼 근거가 된다.

지역관광과 산업클러스터 연구를 통해 확인되는 바와 같이, 지역의 고유한 자원을 중심으로 한 ‘특화형 관광산업’은 지역 일자리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에 실질적 효과를 낸다.

최근의 지역관광 분석·보고서들도 지역 인프라 확충과 산업 연계가 병행될 때 관광 수익의 안정성과 파급효과가 크게 증가한다고 지적한다.

계룡의 경우 이미 국방 자산이 집적된 점, 대규모 축제·체험 시설을 보유한 점, 그리고 철도망 연계 계획이 병행된다는 점에서 ‘관광·산업·교통’의 삼각 연계가 현실화될 경우 높은 경제적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