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서해안에 열린 ‘회복의 바다’, 태안 고유 해양자원 '치료적 자산' 전환...'태안 해양치유센터', 지역 경제·웰니스 관광 새 축 예고
- 국내 두 번째 거점센터로서 완도(2023)에 이은 확장...해양치유서비스 17개 프로그램으로 ‘치유도시 태안’ 본격 시동 - 지하·지상·옥상으로 구성된 복합 치유공간(연면적 8,478㎡)과 숙련 인력·연구기반 연계로 ‘지역 일자리’·‘삶의 질’ 동시 공략
[한국지방정부신문=이상금 기자] 충남도(도지사 김태흠)가 '태안 해양치유센터'의 개관으로, 해양자원을 지역의 건강·관광·경제적 자산으로 전환하려는 정책적 전환점을 맞이했다.
충남도와 태안군(군수 가세로)이 협력해 조성한 '태안 해양치유센터'는 앞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 웰니스 관광 활성화, 그리고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복합적 목표를 추구할 실증적 장으로서 작동할 전망이다.
향후 운영 성과는 프로그램의 과학적 검증, 지역 기업·의료·관광 업계와의 연계, 그리고 지속 가능한 재원 운영에 달려 있다. 이번 개관은 그 ‘첫걸음’이자 앞으로의 변화를 견인할 무게 있는 출발이다.
해양치유산업의 지역 거점으로서 즉각적인 경제·사회적 파급을 노리는 태안 해양치유센터는 남면 달산포로 85-59 일원에 지하 1층·지상 2층·옥상으로 조성된 연면적 8,478㎡ 규모의 복합 치유시설이다.
센터 조성에는 지방정부 공식자료 기준 총사업비 399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공시되어 있으며, 내부에는 바데풀·명상풀·소금 테라피 등 기초 프로그램실과 두피·전신 테라피·온열캡슐, 옥상 인피니티풀·아로마 스파 등 고유의 체험 공간이 배치돼 있다.
이러한 물리적·재정적 투자는 센터가 단기간 내 지역 경제·관광 활성화의 중추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센터에서 운영될 프로그램은 태안이 보유한 피트(퇴적물), 천일염, 염지하수 등 지역 고유의 해양자원을 핵심 자원으로 활용한다.
센터는 총 17개의 해양치유 프로그램(수중운동·염분치료 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일부 전문 프로그램은 외부 전문업체에 위탁 운영함으로써 서비스 전문성 확보와 함께 지역 내 관련 생태계(숙박·음식·체험)와의 시너지를 추구한다.
정부 차원의 해양치유 정책과도 연계해, 완도(2023)에 이어 태안이 두 번째로 문을 연 거점이라는 점은 전국적인 네트워크 확장의 출발을 의미한다.
해양치유는 바닷물·갯벌·해조류·해안 경관 등 자연자원을 활용한 복합적 치유 활동으로, 수중 재활운동이 보행 능력 개선에 기여하고, 모래·피트 기반의 외용 요법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들이 축적되어 왔다.
관련 학술 연구는 해양자원을 활용한 재활·운동 요법의 유의미한 신체적 효과를 보고하고 있으며, 이는 센터의 프로그램 설계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치유 서비스’로 자리잡을 토대를 제공한다.
해양수산부와 지빙장부는 향후 전문인력 양성, 연구·의료기관과의 연계 등을 통해 서비스의 신뢰성과 지속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개관 직후 내부 전문가 교육과 시범운영(지역주민 대상)을 거쳐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시범 운영을 진행하고, 2026년 3월부터 일반 국민 대상의 정식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운영 로드맵은 시설 완공 후 서비스 안정화와 품질 관리 과정을 거쳐 국민에게 공개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원칙을 분명히 한다.
지역 차원에서는 숙박·외식·체험 산업과의 결합을 통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장기적으로는 전문 인력 고용과 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을 통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해양수산부와 도·군 관계자들은 이번 센터 개관을 “서해안권 해양치유산업의 핵심거점 확보”로 평가하며, 해양바이오·레저관광과의 연계로 지역 내 융복합 산업 성장을 유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시에 학계에서 보고된 수중재활·피트·해조류 기반 테라피의 임상적 근거는 센터의 프로그램들이 단순 체험형을 넘어 보건·치료적 효용을 추구할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한편, 12일 열린 개관식에는 충남도 정무부지사 전형식, 해양수산부 관계자, 태안군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약 1,000여명이 참석해 지역사회의 높은 기대감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