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경북 전통주가 빚어낸 향의 연대기, ‘경북 전통주 축제’ 전국 주목...'전통 · 현대' 만나, 지역 경제와 문화 활력 불어넣다

- 15~16일 대구 수성못에서 지역의 맛과 이야기가 하나로 모인다 - 전통주의 산업화·관광화가 맞닿는 장(場), 21개 시군의 술과 농식품이 축제장 한가득 - ‘전통주’가 지역 농업·관광·청년 창업을 잇는 실질적 매개체 전망

2025-11-16     이상금 기자/이학박사
 ‘2025 경상북도 전통주 축제’는 가을 주말의 풍경 속에서 전통과 현대가 만나 지역의 농업·제조·관광을 연결하는 복합적 장(場)을 제시한다. (자료=경북도청)

[한국지방정부신문=이상금 기자] ‘2025 경상북도 전통주 축제’는 가을 주말의 풍경 속에서 전통과 현대가 만나 지역의 농업·제조·관광을 연결하는 복합적 장(場)을 제시한다.

특히 단순한 시음 행사가 아니라 생산자와 소비자, 지방정부와 민간이 함께 만들어 가는 생태계라는 점에서 이번 축제는 지역 브랜드 강화와 지속 가능한 로컬경제 모델을 실험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장의 온기와 향이 남긴 성과는 단기적 방문객 수치를 넘어 장기적 지역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경북도(도지사 이철우)는 ‘2025년 경상북도 전통주 축제’가 11월 15~16일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올해로 16회를 맞아 도내 21개 시군의 23개 업체가 참여해 전통주와 지역 농특산물을 전시·시음·시식 형식으로 선보이며, 단순한 술 시음회를 넘어 지역 농업과 제조업, 관광을 잇는 종합적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장에는 ▴경북 전통주 전시·시음관 ▴전통주 칵테일 체험관 ▴지역 먹거리와 함께 즐기는 풍류관 ▴포토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이 전통주의 향과 색, 그리고 경북 각지의 농식품을 함께 체험하도록 구성됐다.

특히 시군별 주제관을 통해 지역별 원재료와 양조 방식의 차이를 직접 느끼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현장에서 만나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현장형 판로 확대’의 장으로 기획된 점이 눈에 띈다.

개막식은 15일 오후 3시에 진행되며, 경북도 측 주요 인사와 지역 정치인이 참석해 축제의 공식 출발을 알릴 예정이다.

이번 개막식에는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로 내정된 양금희 전 국회의원도 자리해 전통주 산업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해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다.

또한 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 측도 축제 준비와 현장 운영에 참여해 지역 공동 개최의 성격을 띠고 있다. 이러한 지방정부와 지역 유관기관의 협력은 축제가 단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지역 산업 생태계로 자리 잡도록 하는 핵심 동력으로 평가된다. 

전통주 전문가들은 이번 축제를 통해 전통주가 문화적 가치를 넘어 지역 경제·관광과 결합할 때 더 큰 시너지를 내는 산업적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한다.

전통주 관련 연구·산업 현장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은 전통주의 품질 개선과 표준화, 그리고 관광·체험 요소의 결합이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청년 창업자들에게 실질적 기회를 제공한다고 본다.

이들은 정부 및 지방정부의 지속적인 교육·컨설팅과 품질 관리 지원이 병행될 때 전통주 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

경북도는 이번 축제를 통해 전통주 제조업체와 농가, 지역 판매처가 직접 만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판로 확대와 브랜드 홍보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축제 현장의 칵테일 체험관과 풍류관은 전통주가 다양한 소비층, 특히 젊은 세대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접점을 만든다.

행사 운영을 통해 확보되는 소비자 반응과 데이터는 향후 제품 개선, 패키징 고급화, 관광 연계 프로그램 개발 등 실무적인 후속 사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축제는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는 즉석 퀴즈, 보이는 라디오, 지역 예술인 공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한 시음 행사를 넘어 ‘경험형 문화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이러한 체험 프로그램은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지역문화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고, 전통주가 가진 스토리텔링 요소는 지역 정체성과 결부되어 관광상품화될 수 있으며, 이는 지역 문화 자산을 경제적 가치로 전환하는 중요한 실험장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