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홍성군] '따뜻한 노동의 집', 충남 최초 자활사업 전용 단독형 '충남홍성지역자활센터' 개소...사회적 경제 연결 ‘물리적 기반’ 확충

- 지역의 ‘일자리 복원력’ 높이는 인프라 전환...참여자 역량 강화와 사회적경제 기반 확충의 출발점 - 정부 지침과 연구가 확인한 ‘시설의 힘’...전용 공간은 자활성과 향상에 유의미한 영향 줄 전망

2025-11-26     김미숙 기자
충남 홍성군(군수 이용록)이 충남도 내에서는 처음으로 자활사업 전용 단독형 공간인 ‘충남홍성지역자활센터’를 완공·개관하며 지역 복지 인프라의 한 축을 새로 세웠다. (사진=김미숙 기자/홍성군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충남 홍성군(군수 이용록)이 충남도 내에서는 처음으로 자활사업 전용 단독형 공간인 ‘충남홍성지역자활센터’를 완공·개관하며 지역 복지 인프라의 한 축을 새로 세웠다.

이번 개관은 단순한 건물 완공을 넘어, 자활 참여자들이 안정적으로 일하고 기술을 익히며 사회적 경제로 연결되는 ‘물리적 기반’을 확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충남홍성지역자활센터는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설립 목적은 지역 주민의 자립과 자활을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 및 사회적 경제 기반 마련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지역 경제·복지의 상생 모델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혀 왔다. 

충남 최초의 ‘단독형’ 자활센터라는 상징성 그 자체를 넘어, 이 센터가 보여주는 것은 ‘공간이 바뀌면 기회가 바뀔 수 있다’는 정책적·현장적 실험이다.

시설의 접근성·편의성·전용성은 참여자의 자활성과와 직결되며, 지역 내에서 생산·교육·판매가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자활사업은 단순한 복지 기능을 넘어 지역 경제의 회복력과 포용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

지역자활센터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취지와 보건복지부의 자활사업 안내에 따라 근로역량 강화, 직업교육·상담·창업 지원, 자활기업 설립·운영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보건복지부의 자활사업 안내는 지역자활센터가 단순 행정 창구를 넘어 참여자의 역량을 길러 실질적 경제 자립을 돕는 핵심 기구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아울러 학술연구들은 시설·환경의 질과 프로그램·인력의 전문성이 자활성과(취·창업률, 소득향상 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일관되게 보고해왔다.

특히 시설 접근성·설비 편리성 등 ‘물리적 환경’ 요인은 자활 성과를 높이는 주요 요소로 지적되는데, 이번 충남홍성지역자활센터의 ‘단독형’ 구성은 이러한 연구 결과와도 맥을 같이한다.

전문가들은 전용 공간 마련이 참여자들의 안정적 근로 환경 제공과 프로그램 확장성 측면에서 즉각적인 긍정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평가한다.

충남홍성지역자활센터의 건립은 2019년 계획 수립으로부터 시작됐다. 토지매입과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2022년 8월 30일에 본 공사에 착수했으며, 당초 2023년 10월 15일 완공을 목표로 했으나 시공사의 재정 악화로 공사가 일시 중단되는 등 차질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완 조치와 공정 재개를 통해 결국 지난 7월 16일 준공을 마쳤고, 최근 개관식을 통해 공식 운영을 시작했다.

충남홍성지역자활센터는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설립 목적은 지역 주민의 자립과 자활을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 및 사회적 경제 기반 마련에 기여하는 것이다. (사진=김미숙 기자/홍성군청)

이러한 과정은 단순한 건설 공사 이상의 의미를 담는다. 취약계층을 위한 인프라를 ‘계획에서 현실’로 연결한 지방정부와 지역사회 협력의 결과물이다.

새로 문을 연 센터에는 지역자활센터 사무실이 이전을 완료한 상태이며, 자활근로 사업단들이 현장에서 직접 생산·판매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내부에는 ‘오백국수’, ‘커피마마퀸’, ‘홍성누룽지과자’ 등 가공·판매형 사업단과 반찬 제조·임가공 사업단이 자리 잡고 운영 중이며, 센터 외부에 위치한 빨래방과 다회용기 세척사업단도 활발히 가동되고 있다.

이러한 ‘현장 결합형’ 운영은 참여자들이 직업기술을 익히고 소득을 창출하는 동시에 지역 소비자와 직거래를 통해 사회적 경제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구조다.

복지정책과 자활사업을 연구·실천해 온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전용 시설은 참여자들의 심리적 안정감과 근로 지속성을 높이며, 프로그램 다양화와 기술·경영 교육의 정착을 돕는다”고 평가한다.

특히 시설이 분리되어 전용 운영이 가능해질 때 사업단 간 공간 충돌이나 자원 분산을 줄이고, 위생·안전 기준을 철저히 관리할 수 있어 생산품 품질 향상과 소비자 신뢰 확보에 유리하다는 점을 언급한다.

충남홍성지역자활센터의 가동은 단기적으로는 지역 취약계층에게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고 소득을 창출하는 역할을 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지역 내 사회적경제 네트워크와의 협업, 지역 소비자 기반 확보, 자활기업의 성장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지역 일자리 생태계 강화’라는 더 큰 가치를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복지부의 자활사업 안내가 강조하듯, 자활센터는 직업교육·창업지원·사례관리 등 다각적 기능을 통해 참여자의 완전 자립을 목표로 해야 하며, 이번 단독형 센터는 그러한 정책적 지향을 실무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물리적 토대가 된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는 조광희 홍성부군수를 비롯해 충남도의회 및 홍성군의회 의원, 건립 공사 관계자,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충남세종지부장, 광역·시군 지역자활센터장, 지역 주민과 자활근로 참여자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조광희 홍성부군수는 “이번 개관은 단순히 건물 하나가 완성된 것이 아니라, 따뜻한 동행과 행복한 홍성을 향한 또 한 걸음을 내딛는 일”이라며 “지역자활센터가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고 누구나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