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김영록 지사, “탄소중립은 인류에게 선택 아닌 필수”...8.2GW 해상풍력ㆍ그린수소 신산업 허브 ‘글로벌 전남’ 전략 발표

22~23일 한일해협연안 8개 시도현교류 지사회의…녹색성장 추진전략 공동성명 발표, 2023년 전남서 개최

2022-10-23     조용원 기자
김영록 지사(왼쪽에서 두 번째)가 22일 일본 오사카시에서 열린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에서 ‘글로벌 탄소중립 신산업 허브 전라남도’라는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전남도청)

[한국지방정부신문=조용원 기자] 김영록 전남지사는 탄소중립은 인류에게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며, 지금 바로 실천해야 할 당면 과제라고 진단하고, 8.2GW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과 그린수소 전주기 산업생태계를 구축하여 탄소중립 신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전남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22일 일본 오사카시에서 열린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에서 ‘글로벌 탄소중립 신산업 허브 전라남도’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는 매년 한일 두 나라 간 윤번제로 열린다. 이번 회의는 일본 후쿠오카현 오사카시에서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으로 이뤄져 22일~23일 이틀간 진행됐다. 회의에는 한국의 전남, 부산, 경남, 제주도, 4개 시도와 일본의 후쿠오카, 사가, 나가사키, 야마구치, 4개 현을 포함 8개 시도현이 참가했다.

‘글로벌 탄소중립 신산업 허브 전라남도’ 라는 주제발표를 하고 있는 김영록 지사(사진=전남도청)

이번 회의 주제는 녹색성장 추진전략으로 각 시도현 지사들이 주제 발표를 하고 자유주제를 통해 각 지역의 국제행사와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김영록 지사는 첫 날인 22일 ‘글로벌 탄소중립 신산업 허브 전라남도’ 주제발표를 통해 “탄소중립은 인류에게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지금 바로 실천해야 할 당면 과제”라고 진단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전남이 지닌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바탕으로 8.2GW 해상풍력 발전단지 등을 성공적으로 조성하고 이와 연계해 그린수소 전주기 산업생태계를 구축, 탄소중립 신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전남으로 도약하겠다”고 발표해 시도현지사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김 지사는 자유토론에서 “탄소중립, 에너지 대전환은 국가 간 경쟁이 불필요하고 국가 간 협력이 필요한 지구촌 문제이므로 8개 시도현지사가 함께 고민하고 성장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가 22일 힐튼 후쿠오카 씨호크 호텔에서 열린 제30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전남도청)

회의에 참석한 시도현지사는 녹색성장 추진전략 공동성명문도 발표했다. 공동성명문에는 제안된 녹색성장 대응 시도현 공동교류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해 추진하고 ‘202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각 시도현에서 열리는 국제행사를 적극 지지하고 협력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1992년부터 30년간 개최한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는 1993년 환경기술과 수산관계 교류를 시작으로 광역관광협의회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는 1998년, 2006년, 2014년 회의를 개최했고, 2023년 31회 회의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