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방정부 단독사업 최초, 미래전기차(EV) 티어다운(Tear down) 사업 착수

글로벌 최신 전기차(EV) 해체하여 부품 및 기술구조 분석 사업...부품기업과 기술분석 정보 공유, 이달 15일까지 기업 참여의향 접수

2022-11-01     정양기 기자
인천광역시가 지방정부 단독사업 최초로 최신 미래전기차(EV) 티어다운(Tear down) 사업에 착수했다(사진=인천시청)

[한국지방정부신문=정양기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인천테크노파크(ITP),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과 함께 지방정부 단독사업으로는 최초로 최신 글로벌 전기차를 해체해 부품 및 기술구조 등을 분석하는 티어다운(Tear down) 사업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최근 내연기관차 시장 축소 및 전동화 가속화 등 미래전기차(EV) 중심 글로벌 자동차시장 패러다임 변화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품기업에 전기차 해체·기술분석(Tear down) 정보를 제공해 미래차 기술전환을 지원할 목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인천지역 자동차 부품기업 628개사 중 약 57.8%가 미래차 전환에 대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번 해체·분석(Tear down)은 글로벌 판매량이 가장 많고 최첨단 기능을 탑재한 최신 전기차를 해체해 ▲파워트레인 ▲열관리 ▲섀시 ▲전장 ▲차체 등으로 나눠 기업이 요구하는 분야에 대한 핵심부품 기술구조를 분석하고 벤치마킹하게 된다.

티어다운 사업 대상 5개 분야(자료=인천시청)

시는 최근 사업기획, 차량구매, 성능테스트 등을 모두 마치고 해체작업에 착수했으며, 12월 초까지 차량 해체와 기본 기술분석을 끝내고 분석정보 공유를 위한‘해체·분석(Tear down) 부품 전시회 및 기술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2단계 사업으로 올해 해체한 부품을 부품기업에 임대 분양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으며, 기업이 원하는 핵심기술 부품에 대한 역설계 등 수요 맞춤형 정밀분석을 지원하고, 격년 주기로 미래차를 해체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해체·분석(Tear down)과 연계한 기술전환 컨설팅, 연구개발(R&D), 시제품 제작, 시험인증, 전문기술 교육, 정부과제 지원 등 부품기업의 미래차 기술전환 촉진을 위한 전주기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에 있다.

조인권 인천시 경제산업본부장은 “부품기업의 신속한 미래차 기술전환 지원을 통해 미래차 중심으로 자동차 생태계 및 산업구조를 재편해, 최근 침체되고 있는 인천 자동차산업의 재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ITP는 12월 개최 예정인 전시회 및 기술세미나 참여 의향과 기술분석 희망부품에 대한 설문조사를 이달 15일까지 접수할 예정으로, 자세한 사항은 ITP 누리집(itp.or.kr)이나 자동차산업센터(032-260-0816)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