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관광+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터 통합 공모 올해 첫 시행...K-관광 경쟁력 강화

(자료=문화체육관광부)
(자료=문화체육관광부)

[한국지방정부신문=정양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올해부터 새롭게 통합 추진하고 있는 ‘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터 사업’ 공모에서 의료관광 중심형 융복합 클러스터에 대구·경북, 부산, 인천 3개소, 웰니스 관광 중심형 융복합 클러스터에 강원, 전북, 충북 3개소가 각각 선정됐다.

웰니스는 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운동(Fitness)의 합성어로 웰니스 관광은 건강의 회복과 증진을 추구하는 관광 활동을 의미한다.

‘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터 사업’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영해 오던 ‘웰니스관광 산업’과 ‘의료관광 산업’을 K-관광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연계하여 통합시킨 후 첫 공모사업이다. 사업 대상지를 총 8개소에서 6개소로 줄이는 대신, 1개소당 지원액을 연간 3억 원에서 5억 원으로, 사업 기간은 단년도에서 3년으로 확대해 장기적으로 선택과 집중의 관점에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의료관광산업은 외국인 환자의 치료뿐만 아니라 쇼핑, 숙박, 관광 등과 연계하여 높은 경제적 파급효과를 발생시키는 분야다. 외국인 환자 1명 방한 시 평균 지출액은 일반 관광객 평균보다 약 1.8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웰니스관광산업 역시 코로나19로 건강과 휴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성장 산업이다.

강원도의 경우 문체부 지정 웰니스관광 클러스터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20년부터 3년간 웰니스관광산업을 육성한 결과 도내 웰니스 관광 관광객 유치 숫자가 ’20년 약 10만 5천 명에서 ’22년 27만 8천 명으로 2.6배 이상 증가했다.

산업연구원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방한 외국인 환자는 49만 7천 명이고 경제적 파급효과는 총 의료관광 지출액 3조 331억 원, 생산 유발액 5조 5천억 원, 취업 유발 인원 4만 4천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한 글로벌웰리스연구소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웰니스관광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4,360억 달러로 2025년까지 연평균 20.9%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작년 12월 2일부터 올 1월 19일까지 광역지방정부를 대상으로 공모사업을 진행하여 6개소를 최종 선정해 27일 발표했다. 지자체가 제출한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평가위원들의 서류심사와 종합 최종 평가를 통해 사업계획의 실현 가능성과 지속성, 협력체계, 지자체 추진의지, 웰니스·의료 관광 융복합 정도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우수한 의료관광객 유치 능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웰니스 관광 자원의 발굴과 지원 노력을 보인(이하 의료관광 중심형) 대구·경북, 부산, 인천과 지자체 내 매력적인 웰니스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의료관광을 연계시키는 전략을 제시한(이하 웰니스관광 중심형) 강원, 전북, 충북 등 총 6개소를 선정했다.

의료관광 중심형 융복합 클러스터에 대구·경북, 부산, 인천 3개소 선정

대구·경북은 두 지자체가 협력해 대구의 성형·피부 의료기술과 경북의 소백산, 백두대간 등 자연·숲 웰니스관광을 연계한 특화 관광상품을 발굴하고 웰니스·의료 관광 전용 카드, 의료 특화 해외홍보 거점을 운영한다.

부산은 동부권(방사선 치료), 서부권(중증질환), 도심권(서면의료거리) 등 권역별 의료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해양웰니스를 연계해 체류 기간을 늘리는 융·복합 관광자원과 상품을 개발·홍보한다.

인천은 도심권(의료·미용 중심), 송도권(MICE 연계), 영종권(환승, 고급 휴양 관광), 강화·옹진권(숲, 해양 치유) 4대 권역을 중심으로 특화된 상품을 개발하고 홍보한다.

웰니스 관광 중심형 융복합 클러스터에 강원, 전북, 충북 3개소 선정

강원은 원주(한방), 동해(스파), 영월(자연회복), 평창(숲), 정선(명상) 등 지역의 대표적인 웰니스 관광지를 중심으로 전략과 과제를 제시했으며, 특히 생활 습관 빅데이터와 연계한 맞춤형 웰니스 체험을 제공한다.

전북은 진안, 임실, 순창 등을 중심으로 웰니스관광 거점 5개소를 구축하는 동시에 지역 전통문화와 양·한방 협진을 통한 만성질환관리를 연계해 웰니스·의료 관광 거점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충북은 충주·제천의 ‘깊은산속옹달샘’과 ‘리솜포레스트’ 등 선도적인 웰니스 관광지를 중심으로 양·한방 통합진료를 연계한 검진-치료-치유-휴양 등 융복합 체계를 갖춘다.

문체부 융합관광산업과 김명진 과장은 “23년에 새롭게 추진하는 웰니스·의료 관광 융복합 클러스터는 기존 두 사업의 통합과 재구조화를 통해 사업지별 지원예산과 사업 기간을 확대하고 경제적 파급효과를 높이고자 했다”며, “이를 통해 성형·피부 등 의료 치료와 명상·요가·숲 치유 등 웰니스 관광을 결합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국내외에 전략적으로 홍보함으로써 지역별로 특화된 매력적인 융·복합 웰니스·의료 관광 목적지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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