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경관 자원을 무대 삼아 ‘들판형’ 스포츠와 체험관광을 결합...40개 팀 참가·여행상품형 팀 도입으로 실수요 검증

- 학술·정책 연구가 지적하는 ‘체험관광의 경제적 파급력’과 맞물려 지역 특산물·체험존이 관람객 체류시간과 지출을 끌어올려

평사리들판 논두렁축구대회는 하동 고유의 경관·문학자원(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으로 널리 알려진 평사리들판)과 결합해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관광 체류와 지역 소비를 촉진하는 복합 콘텐츠로 작동했다. (사진=박상대 기자/하동군청)
평사리들판 논두렁축구대회는 하동 고유의 경관·문학자원(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으로 널리 알려진 평사리들판)과 결합해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관광 체류와 지역 소비를 촉진하는 복합 콘텐츠로 작동했다. (사진=박상대 기자/하동군청)

[한국지방정부신문=박상대 기자] 경남 하동군(군수 하승철) 평사리 들판을 배경으로 한 제5회 평사리들판 논두렁축구대회가 지역 고유 자원을 기반으로 한 ‘글로컬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평사리들판 논두렁축구대회는 하동 고유의 경관·문학자원(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으로 널리 알려진 평사리들판)과 결합해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관광 체류와 지역 소비를 촉진하는 복합 콘텐츠로 작동했다. 

이번 행사는 하동군 관내 평사리 들판에서 최근 열렸으며, 행사장 주변에 마련된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과 먹거리존, 체험부스는 대회를 찾은 관객과 참가팀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겨울철 관광 비수기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논두렁축구대회는 이미 상표등록을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연·체험·판매가 한데 어우러진 형태는 ‘문학·농촌·스포츠’라는 서로 다른 자원이 결합해 관광상품으로서의 가치를 높이는 전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평사리 논두렁축구대회는 단일 이벤트를 넘어 지역문화·문학·농업자원과 스포츠를 결합한 복합형 관광상품의 초기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지역의 고유 자원을 활용해 체험 중심의 관광수요를 유도하고, 관광객의 체류와 소비를 늘리는 점에서 학술적·정책적 기대치에 부합한다.

향후 핵심은 ‘지속 가능한 운영모델’과 ‘브랜드화된 체계(상표·여행상품·민관협업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경제로 연결하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는 일반부 30팀과 관광객 중심의 번외팀 10팀을 포함해 총 40개 팀이 참가했다.

대회를 기획·주관한 놀루와의 조문환 대표는 향후 대회의 국제적 확장 전망을 강조하며 중장기 성장 비전을 제시했으며, 올해는 무엇보다 ‘관광 연계형 팀’을 의도적으로 구성해 실수요를 확인한 점이 주목된다.

경남 하동군(군수 하승철) 평사리 들판을 배경으로 한 제5회 평사리들판 논두렁축구대회가 지역 고유 자원을 기반으로 한 ‘글로컬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사진=박상대 기자/하동군청)
경남 하동군(군수 하승철) 평사리 들판을 배경으로 한 제5회 평사리들판 논두렁축구대회가 지역 고유 자원을 기반으로 한 ‘글로컬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사진=박상대 기자/하동군청)

여행상품형 팀 구성 결과 10팀이 참가해 의미 있는 시장 반응을 확인했다. 또한 스포츠용품업체 ZD의 후원 및 참여는 민간 브랜드와의 협업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우승 결과로는 초등부 솔FC, 남성부 별천지녹차팀, 여성부 아싸가오리팀, 혼성부 솔찍히힘들다팀이 각각 이름을 올렸으며, 각 우승팀에 상금 50만 원이 수여됐다.

관련 전문가는 “세상에 유일할 뿐 아니라 발전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평을 남기며 콘텐츠의 독창성과 확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러한 평가는 지역 정체성과 체험형 축제의 결합이 가져올 문화·관광적 가치를 인정한 것으로 읽힌다.

이 같은 현장 평가를 뒷받침하는 학술적 근거도 존재한다. 국내 연구들은 농촌 체험관광이 체험 만족도를 높이고 재방문·구전(구두추천) 등 행동의도로 연결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지역의 체류시간과 관광지출을 늘려 지역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한다.

즉, 들판형 체험(논두렁 볼링·줄넘기 등)과 특산물 판매를 결합한 이번 모델은 학술적으로 예측되는 ‘체험관광의 경제적 파급’과 부합한다.

대회를 주관한 놀루와 측과 하동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논두렁축구대회의 브랜드화·확장 전략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하동군은 평사리 들판이 박경리 소설 『토지』의 배경인 점을 강조하며, 겨울 비수기 극복을 위한 이색 관광콘텐츠로서 이미 상표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 단계에서의 과제는 ‘규모의 확장’보다도 상품화(여행상품 연계), 지속가능한 지역참여(농가·상인·민간기업 연계), 그리고 안전·편의시설 확충을 통한 재방문 유인에 방점이 찍혀야 한다는 점이다.

동시에 정책적·학술적 지원을 통해 이번처럼 지역 자원을 결합한 콘텐츠가 장기적 지역소득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는 전략도 중요하다.

체험형 관광은 지역 이미지 형성 및 행동의도 증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므로(재방문·소비 유발), 지역 정책·민간 협업을 통한 체계적인 운영과 데이터 기반의 성과 측정이 병행된다면 ‘글로컬 축제’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은 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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