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식품 분야 핵심 국정과제...경북은 풍부한 천연자원과 과학기술 혁신역량도 전국 최상위권 펼가
- 동해안권역(포항 중심)...동물용의약품 산업 거점 지정,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 북부권역(안동 중심)...'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지정, 천연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센터 구축
[한국지방정부신문=정시은 기자] 경북도(도지사 이철우)가 농식품부의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에 따라 동해안권역(포항 중심)과 북부권역(안동 중심)을 중심으로 그린 바이오 특화 산업을 육성한다.
8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국내 그린바이오 산업화 촉진을 위해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농식품부가 발표한 전략의 주요 내용은 △그린바이오 산업화 촉진 △혁신기술개발 및 인력 양성 △그린바이오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의 3대 추진 전략과 10대 주요 과제를 추진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먼저, 동해안권역(포항 중심)은 첨단과학기술 기반으로 특화된 그린바이오 산업을 육성 중에 있다.
지난해 3월 준공된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가 정부의 육성 전략 중 6대 산업화 거점의 하나인 동물용의약품 산업 거점으로 지정돼 정부의 종합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경북도는 올해 농식품부의 '동물용 그린바이오의약품 산업화 거점 조성 사업'에도 선정돼 올해부터 2025년까지 150억원 투입으로 ▲인수공통 질병용 GMP 식물공장 구축 ▲반려동물용 의약품 생산장비 확충 등 동물용 그린바이오 의약품 생산과 기업지원을 위한 기반시설을 추가로 조성해 동물용의약품 산업 거점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는 그린바이오 유망 벤처기업의 시제품개발, 기술지원, 대외홍보 등을 종합 지원하는 시설로 포항을 비롯한 전국 3곳에 본격 조성됨에 따라 포항의 그린바이오 유망 벤처기업 유치와 육성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북부권역(안동 중심)은 기존 마약류로 관리하는 헴프를 바이오 소재로 활용하기 위해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를 지정받아 운영 중이며, 국내 규제로 열리지 않는 칸나비디올(CBD)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구에서는 2020년 7월부터 안동 등 8개 지역에서 34개 기업 및 기관이 헴프 재배, 원료의약품 제조·추출, 헴프 관리 실증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경북도는 앞으로 향후 헴프 산업화를 대비한 스마트팜 재배단지 조성과 헴프를 포함한 천연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센터 구축을 통해 북부권을 헴프‧천연물 산업의 국가 거점 지역으로 육성한다.
이 밖에도 권역별 특화 산업 육성과 더불어 정부 전략을 분석해 그린바이오 소재 전용 특구 지정, 합성생물학 기반 그린백신 개발사업 등을 건의하고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에 적극 대응해 그린바이오 시장의 경북형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영석 경북도 경제산업국장은 “경북은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과학기술 혁신역량도 전국 최상위권”이라며 “향후 경북의 강점을 살린 혁신기술개발, 인재양성, 인프라 확충 등 지역 특화형 신산업 육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