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도 모노레일보다 철제차륜 AGT가 우수...올 6월 5호선·6호선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수립 용역 착수

대구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 노선 안/사진=대구광역시
대구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 노선 안/사진=대구광역시

[한국지방정부신문=정시은 기자] 대구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의 신설 역사가 기존 11곳에서 총 12곳으로 변경되는 조정 안이 검토된다.

대구시(시장 홍준표)는 4호선과 관련한 공청회와 주민설명회를 통해 노선 명칭을 '엑스코선'에서 '4호선'으로 바꾸고, 안전과 유지관리 효율성을 고려해 차량을 철제차륜 AGT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엑스코선’이라는 명칭은 사업추진 과정에서 임시로 붙여진 이름(가칭)으로, 국토부의 사업 승인·고시 단계를 앞두고 그동안 도시철도 건설 순서에 따라 1, 2, 3호선으로 호칭했으므로 ‘도시철도 4호선’으로 공식 명칭을 통일한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모노레일보다 철제차륜 AGT가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총사업비는 AGT가 7805억 원, 모노레일이 7560억 원으로 AGT가 다소 높게 소요되나, 40년간 유지관리비용은 AGT가 1544억 원, 모노레일이 2920억 원으로 AGT보다 모노레일이 2배 가까이 더 소요된다. 따라서, 철제차륜 AGT 도입 시 모노레일보다 1131억 원 정도 비용이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이상과 같이, 공청회와 주민설명회를 통해 다양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였고, 반영 가능한 부분들은 적극 수용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시는 4호선뿐만 아니라, 5호선과 6호선도 계획 중에 있다.

대구의 주요 거점인 서대구역, 두류공원, 군부대후적지, K-2후적지 등과 산격유통단지를 통과하는 도시철도 5호선(더 큰 대구 순환선)을 준비 중에 있다.

또한, 민선 8기 공약사항인 수성남부선도 도시철도 6호선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5호선과 6호선은 2025년까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하고, 2026년도에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을 목표로 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도시철도는 대구 미래 50년을 바라보고 추진해야 하는 주요 사업으로, 도시철도 4호선은 대구 동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노선"이라며 “시민들께서도 대구시 숙원사업인 도시철도망 구축에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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