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건수 14.5%, 이송건수 10.7%, 이송인원 8.9% 각각 증가
-유형별로 질병이 전체 68.3% 차지...심정지, 중증 외상, 심혈관, 뇌혈관 질환 등 4대 중증 환자가 21% 차지...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62% 차지
-월별로는 야외활동이 많은 8월, 시간대별로는 오전 8시~11시에 가장 많이 이송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코로나로 줄어들었던 경기도 내 119 구급대 출동이 백신 접종과 집합 금지 완화 조치로 지난해 다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소방 119구급대는 지난해 37초당 한번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고, 전년과 비교해 출동 건수 14.5%, 이송 건수 10.7%, 이송 인원 8.9% 각각 증가하며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조선호)가 9일 발표한 ‘2022년 경기도 구급활동 통계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소방 119구급대는 출동 85만 632건, 이송 건수 44만 9,429건, 이송 인원 45만 4,221명을 기록했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37초당 1회 출동해 1분 10초당 1건 이송하고 1분 9초당 1명을 이송한 셈이다.
이는 전년 출동 건수(74만 2,871건), 이송 건수(40만 5,839건), 이송 인원(41만 6,919건)과 비교해 출동 건수는 14.5%(10만 7,761건), 이송 건수는 10.7%(4만 3,590건), 이송 인원은 8.9%(3만 7,302명) 각각 증가한 수치다.
이송된 환자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질병이 31만 201명으로 전체 68.3%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사고부상 등 외상 8만 6,666명(19.1%), 교통사고 3만 9,717명(8.7%), 비외상성 손상 1만 2,106명(2.7%), 기타 5,531건(1.2%) 순이었다.
특히 심정지와 중증 외상, 심혈관, 뇌혈관 질환 등 4대 중증 환자는 9만 5,569명으로 전체 21%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7만6,401명) 대비 25.1% 증가한 수치다.
월별로는 야외활동이 많은 8월(4만 3,013명‧9.5%)에, 시간대별로는 출근 및 활동량이 느는 오전 8시~11시(10만 230명‧22.1%)에, 연령별로는 60대(7만 2,626명‧16%)에서 가장 많은 환자를 이송했다. 특히 5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62%를 차지했다.
조선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최근 10년간 경기지역 구급 수요는 지속 증가하는 추세였으나 2020년 코로나19가 시작되며 잠시 주춤하더니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집합 금지가 완화된 2021~2022년 다시 큰 폭으로 증가해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구급활동을 자세히 분석해 구급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구급대원 활동 여건을 개선해 도민들께 고품질 구급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