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성군 공동 추진사업 '청년마을 이웃사촌' 성과....의성 펫월드와 연계해 가파른 성장세, 2021년 기준 연매출 4억원 달성
[한국지방정부신문=정시은 기자] 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 시대를 맞은 국내 펫푸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북도(시장 이철우)와 의성군(군수 김주수)이 추진한 '이웃사촌 시범마을'에 청년 일자리 사업으로 창업한 '애니콩'(대표 안은진)이 청년 창업의 대표적 성공사례가 되고 있다.
펫푸드 시장 규모는 2017년 9000억 원에서 2021년 기준 약 1조5000억 원으로 매년 14%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애니콩은 2020년 7월 의성군 안계면 용기리 작은 건물에서 사업을 시작해 애견수제간식 판매와 애견요리교육을 하는 청년 기업이다.
특히 국비사업으로 경북도와 의성군이 지원해 2020년 6월 개장한 의성 펫월드(펫카페, 애견놀이터 등)와 연계한 가파른 성장세로 2021년 기준 연매출 4억 원을 달성했다.
애니콩 안은진 대표는 “믿을 수 있는 지역의 친환경 농작물을 사용한 펫푸드 상품 개발이 애견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지역 농가들과도 상생할 수 있는 바탕이 된 것 같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노력해 지역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성장요인으로는 공동구매 플랫폼 진행, 인스타그램을 통한 콩툰 연재, 이벤트 개최, 고객 설문조사를 통한 제품 선택 등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애니콩 홈페이지에는 펫트레이닝(짖음, 입질 등) 교육과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연령대별로 선택이 가능한 영양제 ‘콩스틱’, 수제간식 소개 등 지역민과 반려견을 사랑하는 마음이 그대로 녹아있다.
또 애니콩은 전국 반려동물 세미나, 애니콩학교(반려동물 간식·요리·크리에이터 클래스 등)를 운영함으로써 청소년과 지역민이 함께 소통하고 이들이 진정한 애견인으로 거듭나도록 돕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청정한 지역 자원을 활용한 성장 가능한 아이템이면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면서 “지방에 정착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지방시대를 이끌어 가는 경북에서 새로운 도전을 펼칠 것을 적극 권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