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과 지구, 해양을 아우르는 지오 사이언스 테마...신생대 제3기 층 분포하는 지질학적 문화유산의 보고
[한국지방정부신문=정시은 기자] 경북 포항시(시장 이강덕)가 과학문화 프로그램 및 인프라 확대를 통해 지오사이언스를 테마로 국립 포항 전문과학관 건립을 추진한다.
22일 포항시는 지난해부터 포항 과학관 건립 연구 용역을 수행하며 국립 전문과학관 건립을 위해 준비해 왔다. 전문과학관은 지질, 지구, 해양(심해)을 중심으로 지오 헤리티지 존, 에이아이 지오 존, 딥씨 존, 키드 지오 존으로 구성한다.
향후 과학관 건립이 최종 확정되면 시는 남구 부지에 연 면적 7000㎡, 지상 3층 규모로 과학관을 건립, 오는 2027년 완공할 예정이다.
포항은 전국에서 가장 최신의 지질시대인 신생대 제3기 층이 분포하는 젊은 땅으로 화산활동의 흔적인 주상절리, 신생대 제3기 층의 생물 화석 등 포항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소중한 지질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2009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천연기념물 나무화석인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을 비롯해 최근 구룡포 성동리 하천에서 발견된 초대형 나무화석 등 지질학적 문화유산의 보고다.
시는 지구 해류와 지질, 기상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시뮬레이션 체험과 슈퍼컴퓨터 등의 AI와 접목해 과학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또한 포항을 바다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대표적인 해양도시로서 심해 생태계 재현, 해양탐사, 심해과학탐험, 심해 지질자원 등을 과학적 원리로 풀어낼 예정이다.
어린이 과학관은 어린이 방재 과학 교육 공간 구축과 산학연 협력을 통한 다양한 과학직업군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경북도에 유일한 국립과학관 건립을 통해 포항시민을 비롯한 경북도민의 과학 향유 기회 확대와 포항시 랜드마크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