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6대 산업 분야 거점 중 ‘동물용의약품’, ‘곤충’ 거점 경북 선정
[한국지방정부신문=정시은 기자] 경북도(도지사 이철우)가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와 함께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지방시대 실현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도는 27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그린바이오 산업 발전 협의회'에 참석해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그린바이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의회에는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7개 광역지자체(경북, 강원, 전북, 경남, 대전, 제주, 충북)와 그린바이오 분야 기업, 거점기관 관계자, 전문가 등 40여명이 참석해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이 자리에서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경북도에서 유치한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에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지역 센터를 설치해 그린바이오 기업의 창업․보육을 위한 중앙과 지역의 가교 역할을 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농식품부와 광역지자체가 체결한 「그린바이오 산업 활성화 업무협약」은 그린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해 농업인의 소득증대, 농업과 그린바이오산업의 연계 강화 및 농업의 미래성장 산업화를 목표로 공동 협력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경북도는 그린바이오 산업 분야 거점 중 ‘동물용의약품(포항)’, ‘곤충(예천)’ 등의 2대 분야 거점으로 지정됐으며,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를 조성 중에 있어 향후 역할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번 협의회 참여를 통해 동물용의약품(포항)과 헴프를 포함한 천연물(안동) 및 곤충(예천) 산업의 체계적인 정부 지원과 더불어 초광역 협력 체계 구축을 기대하고 있으며, 지역 그린바이오 분야 산․학․연과 함께 미래 신성장 산업을 발굴해 경북형 그린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은 북부권과 동해안권을 중심으로 특화된 그린바이오 산업을 육성해 왔으며 협의회 참여를 통해 산업을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경북의 힘으로 지방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역의 의견을 전달하고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