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5호선, 오전 2회·오후 2회 총 4회씩 증회...9호선, 2024년 초 신규 전동차 8편성 추가 도입
-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지하철 역사에 안전인력 배치...275개역 최대 855명 현장인력 새로 배치

서울시(시장 오세훈)와 서울교통공사가 지난해 말 긴급 안전대책 시행에 이어 2023년에도 지하철 혼잡도 완화 대책을 추진한다. 참고사진은 해당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음 (사진=서울교통공사 SNS)
서울시(시장 오세훈)와 서울교통공사가 지난해 말 긴급 안전대책 시행에 이어 2023년에도 지하철 혼잡도 완화 대책을 추진한다. 참고사진은 해당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음 (사진=서울교통공사 SNS)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내달 3일부터 서울 지하철 2·3·5호선 열차의 운행회차가 늘어날 예정이어서, 지하철 혼잡도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와 서울교통공사가 지난해 말 긴급 안전대책 시행에 이어 2023년에도 지하철 혼잡도 완화 대책을 추진한다. 올해는 특히 열차 증차 및 시설 확대를 추진해 시민 체감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시와 공사는 이미 22년 11월부터 ‘긴급 안전 대책’을 실시해 주요 혼잡역사에 대한 현장 점검을 완료하고, 주요 혼잡 역사에는 인력을 즉시 배치하는 등 안전 관리를 추진해왔다. 점검을 통해 역사 구조 및 이동 동선 현황, 혼잡도 원인 등을 분석한 만큼, 올해는 출퇴근 과밀 해소를 위해 속도를 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첫째, 열차탑승 수요 분산과 수송능력 확대를 위해 혼잡도가 높은 노선부터 열차 증회 및 증차를 추진한다. 오는 4월 3일부터 지하철 2,3,5호선의 운행을 오전 2회, 오후 2회 총 4회씩 증회하여 운영하고, 9호선의 경우는 2024년 초 신규 전동차 8편성을 추가 도입하여 운행에 투입할 예정이다.

자료=서울교통공사
자료=서울교통공사

둘째, 일자리 사업(동행일자리)과 연계하여 지하철 역사에 안전인력을 배치한다. 지난 해 11월 이후 철도운영기관 직원 등 320명의 인력을 긴급투입하여 역사 안전관리를 해온 것에 이어 275개역 최대 855명의 현장인력을 새로이 배치하여 동선분리, 역사 안전 계도, 역사 내 질서 유지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셋째, 역사 내 이동동선 분리 및 안전시설물 보강과 통행방해 시설물 일제정비를 진행한다. 이미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1월 혼잡도 개선사업 전담을 위한 별도 조직인 ‘혼잡도개선TF’를 설치해 현장점검 및 시설물 정비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중이다.

넷째, 중장기적으로 혼잡도를 감소할 수 있도록 시설 확대 및 정보 제공도 강화한다. 특히 역사 리모델링과 시설물 개선을 추진하고, 승강장, 계단, 연결 통로 등 주요 밀집구간 내 공간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또타 지하철’ 및 ‘TMAP 대중교통’ 앱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1~8호선 전동차 혼잡 정보는 향후 코레일 노선까지 확대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현장 환경 개선 등 즉시 추진 가능사항은 속도감 있게 시행하고, 전동차 증차와 이동 통로 확장 등 다각적인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하철 혼잡도의 근본적 개선과 안전 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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