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명 추진위 구성해 내실화 도모...메타버스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
[한국지방정부신문=정시은 기자] 경북도(도지사 이철우)가 세계문화유산을 통해 확실한 지방시대를 견인한다.
도는 2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경상북도 유네스코 세계유산 미래전략 2030'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향후 추진의지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해 이경훈 문화재청 차장, 도내 세계유산을 보유한 자치단체장 및 세계유산 전문가로 구성된 추진위원들이 참석했다.
경북도에서는 ‘세계유산 미래전략’ 추진계획 발표와 함께 세계유산 관련 17명의 전문가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촉장을 전달했다.
지난해 말 내방가사와 삼국유사가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에 등재되고, 도내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예천청단놀음이 포함된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국민들의 세계유산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커졌다.
특히 하회마을의 경우 유네스코 3대 카테고리(세계유산/무형유산/기록유산)를 모두 보유하는 독보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이에 도는 지난 1월 도청 문화유산과에 세계유산 전담팀을 신설하고, 10년 단위의 세계유산 장기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게 됐다.
'세계 속의 K-Heritage 육성'을 비전 목표로 삼아 세계유산 디지털 대전환으로 지역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한 세계유산 미래전략의 주요 7대 핵심과제로 △세계유산 외연확장 △국립 세계문화유산센터 유치 △천년 신라왕경 디지털(메타버스) 복원 △천년 유교경전각 건립 △지역 맞춤형 관광자원화 △문화유산 생태계 혁신 △디지털(메타버스)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도는 올해 9월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후속으로 세계유산(태실, 누정), 기록유산(만인소, 편액), 무형유산(한지·전통 활문화) 등 신규 유산 발굴을 통해 경북을 명실공히 세계유산의 중심지로 세운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1세기는 문화가 자산이 되고 일자리가 되는 시대며 우리 경북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로 바로 문화와 관광을 들 수 있다”면서 “경상북도는 세계유산의 보고인 만큼 전통 문화자원을 보존․전승하고 미래먹거리로 적극 활용․발전시켜 나가는데 각별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