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률 최저(38.8%) 수준...다양한 일경험 기회 확대 등 정책집중 필요
[한국지방정부신문=정시은 기자] 대구시(시장 홍준표)가 지역 인문계열 대졸자의 일자리 미스매칭 문제해결에 머리를 맞댄다.
30일 시는 지역 대학 일자리플러스센터와 함께 ‘대학 취업역량강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지역 대졸자의 취업과 지역 정착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구시가 지난해 실시한 ‘대구 인문계열 대졸자의 취업활성화 방안 연구’에 따르면, 대구시의 4년제 대졸자 취업률은 전국 평균 대비 8%나 낮아 인력수급 미스매치가 심각하고, 인문계열 졸업자 취업률은 최저(38.8%) 수준이다.
특히, 지역 노동시장은 인문계열 대졸자에 적합한 일자리가 부족해 취업률 제고를 위해서는 재학 단계에서부터 다양한 일 경험과 산업맞춤형 전환교육 기회 확대 등 통합거버넌스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시는 진단했다.
이에 대구시는 이날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지역 4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팀장들과 대구시청 내 6개 인력양성업무부서 팀장들이 모여 연구수행자인 경북연구원 김세나 연구위원의 연구결과를 듣고, 지역 대졸자 취업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개진했다.
시에서는 이번 발표·공유회를 계기로 ‘대학 취업역량 강화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7월부터 상시 운영해 지역 대학생들의 취업과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 지향점을 공유하고 지역실정을 반영한 맞춤형 사업 발굴과 역할분담 등 공동의 목표를 위해 힘쓸 쏟을 예정이다.
협의체 구성원은 계명대학교, 영남이공대학교, 영진전문대학교, 계명문화대학교 등 4개 대학의 일자리플러스센터 팀장과 대구시 일자리노동정책과, 청년정책과, 혁신성장정책관, 창업진흥과, 벤처혁신과 등 인력양성사업 관련 6개 부서의 담당 팀장이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번 연구결과 발표회를 통해 지역 대졸자 취업난의 심각성을 대구시와 대학 일자리센터가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실무협의체를 통해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우리 지역 대졸 청년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취업하여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