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춘천·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가평 협약 체결...산업·관광 등 협력

강원 춘천시·홍천군·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 경기 가평군의 7개 시‧군 단체장들이 3일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북부내륙권 행정협의회’ 구성 협약을 체결했다/사진=춘천시
강원 춘천시·홍천군·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 경기 가평군의 7개 시‧군 단체장들이 3일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북부내륙권 행정협의회’ 구성 협약을 체결했다/사진=춘천시

[한국지방정부신문=정시은 기자] 강원 춘천시·홍천군·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 경기 가평군의 7개 시‧군이 ‘북부내륙권 행정협의회’를 꾸리고 핵심 현안 공조 강화를 약속했다.

3일 춘천시(시장 육동한)에 따르면 각 단체장들은 이날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북부내륙권 행정협의회’ 구성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육동한 춘천시장, 신영재 홍천군수, 서흥원 양구군수, 서태원 가평군수, 박경우 철원부군수, 최명수 화천부군수, 배상요 인제부군수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각각 축하 영상과 축전을 보내 북부내륙권 행정협의회의 출범 지지와 적극 지원을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해당 시군은 ▲시설 공동구축 및 공동사용 ▲복지 등 주민서비스 체계 공유 ▲산학협력 ▲지역 산업거점 구축 ▲인재양성 ▲관광협력 ▲자원공유 ▲거점 및 연계교통망 확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사업을 발굴하여 협력할 예정이다.

중복투자를 없애고 규모의 경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 뛰어나기 지역 간 협력사업은 정부 국비 지원 우선 고려 대상이다.

인구소멸 대응, 지역 불균형 극복 등 미래 행정의 좋은 대안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협약식을 시작으로 각 의회 보고, 고시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구성이 끝나면, 7개 시군의 부단체장이 중심이 되어 본격적으로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산하에 별도의 실무협의회를 두고 분야별 공동사업을 발굴하는 등 실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협약식 관계자는 “그 동안 일부 시군 간 상생협약도 있었지만, 실무적 집행체계가 부족한 선언적인 것이었다”며 “이번 북부내륙권 행정협의회는 협의회 자체로 법적 지위를 가지는 데다 의결체계와 집행체계를 갖추고 별도의 실무협의회를 가동하는 만큼, 실효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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