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 육성과 영동권 지역 불균형 해소..."개편은 끝 아닌 시작"
[한국지방정부신문=정시은 기자] 강원도(도지사 김진태)가 강릉에 제2청사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내달 도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5일 도는 이번 개편안은 김진태 지사의 ‘미래성장산업 집중육성’, ‘해양수산, 관광분야 및 지역특화 산업확대’ 등 강원특별자치도의 비전 및 목표 실현을 뒷받침하는데 역점을 뒀다.
특히 현행 법령내에서 영동권에 도정사상 최초로 강원특별자치도글로벌본부(2급)를 설치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영동‧남부권 지역 불균형 해소와 원격지 주민의 행정수요에 조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도에 따르면 6월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강릉에 글로벌본부를 신설하고 미래산업국, 관광국, 해양수산국 등 3개국을 둘 계획이다.
미래산업국에는 환동해권 신성장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자 에너지 산업과, 메타버스·ICT 산업 육성을 위한 디지털 산업과를 신설하고 폐광지역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자원산업과를 이관한다.
또 관광국에는 사업 추진 41년 만에 추진되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지원하기 위한 설악산 삭도추진단을 신설하고 관광정책과, 관광개발과, 올림픽 시설과를 둔다.
기존의 환동해본부는 연어 산업과 해양산업 경쟁력을 높이고자 해양수산국으로 개편한다.
이와 함께 총괄기획관을 신설하고, 종합민원실을 설치해 본청을 방문해야 하는 영동권 민원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기로 했다.
제2청사 정원은 산하 사업소를 포함해 316명이다.
도는 애초 환동해 부지사 체제로 제2청사를 개청하려고 했으나 강원특별자치도법이 개정돼야 가능하기에 지역본부급인 글로벌본부를 우선 설치한 뒤 2개국을 추가할 방침이다.
제2청사 사무실은 강릉시 주문진에 있는 강원도립대 강당 일부를 개조해 사용하기로 했다.
도는 이번 조직개편안이 다음 달 도의회에서 통과하면 7월 제2청사를 개청할 예정이다.
김진태 지사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신성장산업 집중 육성, 글로벌 관광산업 강화 등 강원특별자치도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실행동력을 마련하고, 도청 본청 기능을 분산시키는 것이 아니라 확장하는 개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7월에 개청하는 강릉 제2청사 개편은 시작이지 끝이 아니며, 이번 개편을 시작으로 제2청사의 내실을 갖춰 나가겠다”며, “향후 지역 특성에 맞는 기능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안을 검토중이다”라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