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개발조정위 심의 통과, 2027년 준공... 산업구조개편 고도화

수열클러스터 단지별 조성계획도/사진=강원도
수열클러스터 단지별 조성계획도/사진=강원도

[한국지방정부신문=정시은 기자] 소양강댐의 냉수를 냉난방 에너지로 활용해 데이터 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18일 도에 따르면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투자선도지구 조성사업 실시계획'이 도 지역개발조정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절차가 마무리됐다.

2017년 8월 투자선도지구 공모에 선정된 이후 강원도 지역개발조정위원회 심의 통과까지 6년이 걸렸다.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20대 정부공약사업이며, 민선 8기 강원도지사 공약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역자원인 소양강댐 냉수의 수열에너지를 냉난방에너지로 활용한다.

클러스터는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와 데이터산업 융합밸리(K-CLOUD PARK), 스마트팜, 물‧에너지 집적단지 등으로 조성된다.

위치와 면적은 춘천시 동면 지내리 일원 815,964㎡이며, 총 사업비 3607억 원을 투입한다.

사업주체는 춘천시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시행하고 강원도가 공동 추진한다.

이번 행정절차이외에 진행되는 사항인 토지보상은 5월 예정된 강원도 지방토지수용위원회 수용재결을 거치면 보상협의 완료가 70~80% 이며, 이후는 강제수용재결을 거쳐 보상을 마무리한다.

올해 7월 착공해 2027년 준공하면 직간접 고용효과가 4600명에 이르고, 지방세는 매년 430억원이 걷힐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번 심의가 통과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토대가 마련된 것으로 보고 오는 21일 서울 한전 남서울본부에서 도내 시군과 함께 데이터센터 기업 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김진태 지사는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으로 그동안 규제와 보전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소양강댐이 일자리 창출의 효자로 탈바꿈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강원특별자치도의 산업구조개편을 고도화하기 위한 첨단산업의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여 춘천을 미래수자원 신산업화의 선도모델이자 데이터 산업 수도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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