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해당 서비스 개시
- 환경부 환경표지 인증 절차 간소화...내수 진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전국 최초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원장 조영태, KCL)에서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수출 인증시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혀, 친환경 플라스틱 관련 기업들의 수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PLA, Poly Lactic Acid)은 옥수수 전분이나 사탕수수로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플라스틱을 말한다.
이번 KCL의 인증시험은 PLA 시트(Sheet) 생산기업인 ㈜이솔산업(인천 부평구 소재)이 올해 하반기 생분해성 플라스틱 용기를 외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딘 써트코(DIN CERTCO) 인증을 신청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생분해성 플라스틱 수출과 관련해 해외에서 호환되는 국내 인증 서비스가 없어 수출국에서 요구하는 해외인증 획득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는 등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이에 인천시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산업 육성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와 함께 ‘바이오 플라스틱 지원센터 구축사업(2021~2025년)’을 통해 2021년 부터 생분해 평가인증 관련 사업을 KCL에 지원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KCL은 올해 1월 31일 독일 딘 써트코(DIN CERTCO)에서 국내 최초로 시험기관(퇴비화 조건)으로 지정받았으며,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기업들이 수출 시 필요한 글로벌 인증 관련 생분해성 시험평가가 가능해졌다.
이번 국내 시험기관 지정으로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국내 기업의 외국 수출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생분해도 평가시험(퇴비화 조건 약 6개월)이 면제되고 유해물질·재질분석만 진행(약 1개월)하면 되는 등 환경부의 환경표지 인증 절차도 간소화돼 내수 진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KCL이 이번에 지정받은 퇴비화 조건뿐만이 아니라 자연토양·해양 등 다양한 인증조건 시험기관으로 추가 지정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미국, 호주 등 해외 인증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해외 수출 시 애로사항이 없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