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환 이사장 “베트남대학들의 한국학과 학생들에 KGS도서관 개방...한국어 보급과 한류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

이언구 전 충북도의회 의장이 베트남 KGS국제학교에 기증한 한국도서를 수령하고 있다. 안경환 KGS 이사장(중앙), 장지영 하노이KGS 행정실장(왼쪽 세번째)(사진=베트남 KGS국제학교)
이언구 전 충북도의회 의장이 베트남 KGS국제학교에 기증한 한국도서를 수령하고 있다. 안경환 KGS 이사장(중앙), 장지영 하노이KGS 행정실장(왼쪽 세번째)(사진=베트남 KGS국제학교)

[한국지방정부신문=유정 기자] 베트남에 설립된 한국계 국제학교를 다니며 대한민국을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들에게 학습용 한국 도서를 기증하여 외국 학생들이 해외에서 대한민국을 배우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국내 지역 정치인 출신의 독지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충북도의회 의장 출신인 이언구 강동대학교 교수다. 이 교수는 지난 2월 하노이 소재  KGS국제학교(이사장 안경환)를 방문하였을 때, 해외 국제학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면서 학교의 도서확충에 대한 어려움을 알게 되었고, 이를 안타깝게 여겨 귀국 후 학습용 도서를 보내게 됐다는 것이다. 

이언구 전 충북도의회 의장은 안경환 이사장과 충주고등학교 동문으로  충주시의원과 충북도의회 의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강동대학교 석좌교수 겸 대학발전위원장으로 후학 양성에 헌신하고 있다. 

안경환 베트남 KGS국제학교 이사장(왼쪽)과 한국도서를 기증한 이언구 전 충북도의회 의장(오른쪽)(사진=유정 기자}
안경환 베트남 KGS국제학교 이사장(왼쪽)과 한국도서를 기증한 이언구 전 충북도의회 의장(오른쪽)(사진=유정 기자}

베트남 KGS국제학교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이언구 전 충북도의회 의장으로부터 학습용 도서 300권을 기증받았다며 이같은 미담을  교민사회와 본국에 알려왔다.

어린이날 뜻하지 않은 커다란 선물을 기증받은 KGS국제학교는 베트남  하노이(교장 이상화)와 호찌민시(교장 정영오)에 위치한 KGS 2개 학교에나누어 비치하여 재학생 4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소중한 학습자료로 활용하게 하는 한편 기증자의 숭고한 뜻을 널리 알렸다. 

KGS국제학교는 베트남 최초로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전 과정을 공인받은 국제 사립학교로 영어(60%), 한국어(20%), 베트남어(20%)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캠브리지(Cambridge) 교육 평가 시스템을 공식 인정받고 운영하고 있는 베트남내 4개 학교 중의 하나다. 현재 KGS국제학교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안경환 이사장은 “이번 이언구 전 의장의 도서기증은 베트남에 한국도서 기증 운동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개인 및 후원 단체들과 협력하여 도서확충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향후 호찌민시와 하노이에 한국학과가 설치된 베트남대학의 학생들에게도 도서관을 개방하여 KGS국제학교가 단순히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교육기관으로써의 역할뿐만 아니라 베트남에서의 한국어 보급과 한류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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