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9.8% 생활폐기물로 버려져 매립⋅소각, 메탄 등 온실가스 발생
- 30일 커피박 재활용업체와 ‘커피박 자원화 프로젝트 MOU’ 체결 예정, 7월 1일부터 자원화 사업 시작

동대문구가 커피전문점에서 배출되는 커피박을 커피숯, 커피펠릿 등 고형연료 및 비료, 활성탄 탈취 필터 등으로 다양하게 재활용하는 ‘커피박 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자료=동대문구청)
동대문구가 커피전문점에서 배출되는 커피박을 커피숯, 커피펠릿 등 고형연료 및 비료, 활성탄 탈취 필터 등으로 다양하게 재활용하는 ‘커피박 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자료=동대문구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많은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커피를 추출하고 남는 커피박(커피찌꺼기)은 99.8% 생활폐기물로 버려져 매립⋅소각되며 이 과정에서 메탄 등 온실가스가 발생되어 지구온난화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특별시 동대문구(이필형 구청장)가 커피박 자원화 사업을 통해 생활폐기물 배출량을 줄이고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나선다. 

동대문구는 커피전문점에서 배출되는 커피박을 커피숯, 커피펠릿 등 고형연료 및 비료, 활성탄 탈취 필터 등으로 다양하게 재활용하는 ‘커피박 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커피박’이란 커피를 내리고 난 후의 커피찌꺼기를 말하는 것으로 보통 업소에서는 커피 원두의 0.2%만 커피를 추출하는데 사용되고 나머지 99.8%는 생활폐기물로 버려져 매립⋅소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재활용되지 않은 커피박이 매립되거나 소각되면 메탄 등 온실가스가 발생되어 지구온난화로 이어진다.

커피박 자원화 참여 카페 인증마크 (자료=동대문구청)
커피박 자원화 참여 카페 인증마크 (자료=동대문구청)

이에 동대문구는 관내 5개동(용신, 제기, 청량리, 전농1, 회기동)에 위치한 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커피박 무상수거 사업’을 홍보하고 희망업소의 신청을 받아 ‘커피박 자원화 사업’을 추진하여 생활폐기물 배출량 및 처리비용을 줄임으로써 탄소중립 실천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커피박 자원화 사업’은 참여 커피전문점이 투명 또는 반투명 봉투에 이물질이 섞이지 않은 커피박을 담아 업소 앞에 배출하면, 수거 업체에서 ‘무상 회수’하여 고형연료 등으로 재활용하게 된다.

송영철 동대문구 청소행정과장은 "오는 5월 30일 커피박 재활용업체와 ‘커피박 자원화 프로젝트 MOU’를 체결하고, 7월 1일부터 자원화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커피박(커피찌꺼기) 수거사업 뿐만 아니라 탄소중립 미래도시 실천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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